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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 日 센쥬제약과 맞손…글로벌 바이오 공략 美 바이오스타트업 설립, 300만달러 투자 집행

박창현 기자공개 2019-01-14 17:10:2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4일 17: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그룹 계열 벤처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가 올해 첫 투자처로 미국 바이오스트업을 찜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미국 바이오 투자를 비롯해 이스라엘 바이오 펀드를 결성 하는 등 활발하게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투자 속도를 높여 글로벌 바이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14일 미국 바이오 스타트업 'Neuroptika, Inc.'에 총 3백만 달러(USD)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금번 투자는 일본 제약회사에서 스핀 오프한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로,아직 국내 바이오 VC들이 개척하지 못한 일본 제약사 기반 바이오 벤처의 국내 첫 발굴 및 투자사례이다.

Neuroptika는 미국 보스톤에 설립된 개발전문회사(NRDO; No Research Development Only)로 최대주주인 센쥬제약에서 도입(인라이센싱, In-Licensing)한 SI-01(개발코드명)의 개발을 첫번째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SI-01은 신경 영양인자 분비를 촉진시켜 신경세포 재생을 돕는 저분자화합물이다. 현재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 임상 1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안구건조증은 인공눈물 및 일부 항염증치료제를 통해 증상개선의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의학적 미충족 수요(Medical Unmet Needs)가 큰 질환이다. 최근 시신경 재생을 돕는 단백질 의약품이 미국 FDA에서 허가를 받아 신경 재생이 안구건조증에 대한 치료제로 부각되고 있으며, 국내외 기업들의 연구개발이 활발한 진행되고 있는 등 시장잠재력도 매우 크다.

이번 투자를 담당한 KB인베스트먼트 신민식 팀장은 "최초의 시신경 재생 저분자의약품으로 각막 신경 손상 복구와 감각 저하 개선을 통해 안구건조증에 근본적인 치료효과를 낼 수 있으리라 기대되며 다른 질환으로의 적용도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Neuroptika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미국에서 임상 2상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며 다른 안과질환으로도 적응증을 확장할 계획이다.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센쥬제약은 1947년에 설립된 직원수 1000명, 매출액 4000억원 규모의 일본 내 대표 안과용 의약품 전문회사다. 2010년까지의약품 판매 사업에 주력해왔으나 자체 신약개발 및 글로벌사업화가 제약업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지난 8년간 자체 연구소를 통해 신약개발 연구를 수행해 왔다.

대표이사인 Tim Min은 하버드대 생물학과 출신의 변호사로 전략컨설팅 및 기술이전(라이센싱)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한올바이오파마, 인트론바이오, 레고켐바이오 등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글로벌라이센싱 성공 사례를 창출했다.

KB인베스트먼트 국찬우 이사가 Neuroptika의 이사회에 참여하고 센쥬제약과 지속적인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미국 및 동남아에 전문 투자 조직을 꾸려 글로벌 바이오 투자 영역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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