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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토스發 파격 임금인상에 '식은땀' 핵심인력 개발자 몸값 ↑… 귀한 몸 모시기 경쟁 '심화'

양용비 기자공개 2019-01-21 10:46:48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8일 14: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스가 전직원에게 파격적인 임금 혜택을 결정하자 이커머스 업계가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이커머스 업계에서 핵심인력으로 꼽히는 개발자들이 몸값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토스는 지난 13일 이달 내 전 직원에게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하고 연봉도 50% 인상해주기로 했다. 토스가 출시 4년 만에 1조원대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헌신한 임직원들에 대한 보상 차원이다.

토스의 통 큰 결정에 이커머스업계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토스가 임금을 높여주기로 하면서 이제 고액연봉을 제시하지 않고는 '개발자 모시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이커머스업계에선 개발자들의 임금이 상향평준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토스의 임금 인상으로 개발자 몸값 상승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만성 적자의 늪에 빠져 있는 이커머스업계가 토스의 임금 인상 결정에 한숨을 쉬는 이유다.

이커머스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가 고성장해 직원에게 보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개발자 임금을 높이고 있어 구직자의 눈높이에 맞게 연봉을 제안할 수 밖에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커머스업계가 개발자에 대해 몸값을 높이는 이유는 수요보다 공급이 적은 탓이다. 토스가 이같은 결정을 내리기 전 '배달의민족', '여기어때' 등이 신입 개발자 연봉을 5000만원까지 제시하며 '귀한 몸'을 모시려고 한 것도 이 때문이다.

롯데, 신세계 등 유통 공룡 기업과 SK그룹 등이 앞다퉈 이커머스 시장에 힘을 주겠다고 선언하면서 쿠팡, 티몬, 위메프 등의 개발 인력 확보 위기감은 더 커지고 있다.

대기업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기 위해 고임금을 제시하며 경력직 개발자 고용에 나설 경우, 개발자들의 대규모 엑소더스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실제 롯데그룹은 지난해 8월 '이커머스 사업본부'를 출범해 2022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향후 5년간 이 분야에 3조원을 투자해 업계 1위를 꿰차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까지 총 400여명의 개발자를 고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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