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매집한 블랙록의 투자 법인은? [이해욱 시대 연 대림그룹]로렌스 핑크 회장 대표 등재된 곳 수두룩
김경태 기자공개 2019-01-22 14:21:36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8일 17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랙록(Black Rock)이 대림산업의 지분을 '기습 매집'하며 13곳에 달하는 법인을 동원했다. 이 중 블랙록의 최고경영자로 '래리(Larry)'란 애칭으로 불리는 로렌스 핑크(Laurence D. Fink) 회장이 대표이사로 등재된 법인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블랙록은 이달 초 대림산업의 지분 5%를 매입했다. 지분 매입 주체로는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BlackRock Fund Advisors)를 비롯한 13곳이 등장했다.
13곳의 법인 대표로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인물은 로렌스 핑크 회장이다. 그는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BlackRock Investment Management, LLC) △블랙록 파이낸셜 매니지먼트(BlackRock Financial Management, Inc) △블랙록 어드바이저스(BlackRock Advisors, LLC) 4곳의 대표다. 모두 미국에 소재한 법인이다.
로렌스 핑크 회장은 4곳의 최대주주인 업체들의 대표이기도 하다. △블랙록 델라웨어 홀딩스(BlackRock Delaware Holdings Inc) △트라이던트 머저(Trident Merger) △블랙록 홀드코2(BlackRock Holdco 2) △블랙록 캐피탈 홀딩스(BlackRock Capital Holdings, Inc.)의 대표다.
|
이번 대림산업 지분 매집에 동원된 법인들은 블랙록이 국내외 다른 기업의 지분 투자를 할 때 자주 등장하는 곳들로 알려져 있다. 블랙록의 투자가 워낙 광범위한 만큼, 로렌스 핑크 회장이 대림산업 투자 현황을 속속 들이 모를 가능성도 있다. 다만 그가 블랙록의 모든 경영과 투자를 총괄하기 때문에 이번 대림산업 투자에 관해서도 인지하고 있을 것으로 관측되는데, 더구나 자신이 대표로 등재된 법인이 동원된 만큼 대림산업 투자 상황을 어느 정도 지켜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로렌스 핑크 회장 다음으로 대표로 등재된 곳이 많았던 인물은 리차드 턴힐 글로벌 CIS(Chief Investment Strategist)다. 그는 블랙록의 '전략가'로 불린다. 그는 △블랙록 어드바이저스 영국법인(BlackRock Advisors UK Limited)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영국법인(BlackRock Investment Management UK Limited) 등 2곳의 대표다.
대림산업 지분을 매입한 13곳 각각의 최대주주 법인들을 봐도 로렌스 핑크 회장이 대표인 곳이 많았다. 이 외 데이비드 블루머(David Blumer) 글로벌 헤드가 4곳의 대표다. 그는 블랙록의 글로벌 집행위원회(Global Executive Committee) 구성원으로 알려져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조선 기자재 키플레이어]세진重, 윤지원 체제 구축…LNG탱크 성과 부각
- [GM·르노·KGM 생존기]부활 신호탄 쏜 KGM, 환율효과로 버텼다
- 현대IFC 인수 '저울질' 동국제강, 실익있나
- [thebell note]금호타이어의 '붉은 넥타이'
- '해상풍력 진출' HSG성동조선, 1137억 투자유치 성공
- 효성중공업, 美 IRA 세액공제 받는다
- 제일기획, 비수기에도 호실적…'신·구 광고' 조화
- 미, 동남아 우회 중국 태양광 제재…빛보는 OCI홀딩스
- '흑전' 삼성중공업, 하반기 더 기대되는 배경은
- 한화오션 "필리조선소 생산능력 2배 이상 확대"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HB그룹은 지금]알짜빌딩에 세종 신사옥까지, 그룹 안전판 '부동산'
- [IR Briefing]삼성전자, '자사주 또 소각' 주가반등 사활
- [Company Watch]'예상 밖 선방' 삼성전자, MX사업부 '압도적 기여'
- [HB그룹은 지금]종합엔터 거듭난 HB엔터, '중국자본 동행' 기대감
- HPSP, 예스티 상대 소극적권리심판 항소
- 트럼프 시대, 삼성에 필요한 단어 '그룹'
- [HB그룹은 지금]HB테크놀러지·솔루션, 신성장동력 가시화 언제쯤
- [IR Briefing]LG전자, 조주완 승부수 '적중'·인도법인 IPO '느긋'
- [IR Briefing]'저점 확인' 삼성SDI, 신성장동력 '만반의 준비'
- 삼성전자 미국법인, 인하우스 로비스트 활동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