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빌스, NH증권 여의도사옥 매각절차 '잰걸음' 지난주 티저레터 배포, 이번주 IM 발송 계획
김경태 기자공개 2019-01-30 11:24:46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9일 11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 여의도사옥 매각주관사를 맡는 세빌스코리아가 매각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르면 올해 1분기 내 우선협상대상자를 구한 후 상반기 내 거래 완료가 예상된다.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세빌스코리아는 지난주 잠재적 투자자에 NH투자증권 여의도사옥 매각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배포했다. 세빌스코리아 관계자는 "티저레터를 발송한 것은 사실이지만, 몇 곳에 전달했는지 등 세부적인 사항은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티저레터는 표지를 포함해 총 10장으로 구성됐다. 우선 NH투자증권 여의도사옥의 입지와 현황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여의도사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60에 있다. NH투자증권이 본사 및 본점으로 활용하는 곳이다. 대지면적은 3707㎡, 연면적은 4만5499㎡다.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다. 일반상업지역과 특정개발진흥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에 속해 있는 물건이다.
또 세빌스코리아는 NH투자증권이라는 신용도 AA+의 우량 임차인이 건물을 사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여의도사옥을 매각 후 재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Sale-Leaseback) 방식으로 처분할 계획이다. 신용도 높은 매도자가 지속적으로 빌딩에 남아 있기로 한 만큼, 매수자가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임차기간은 확정되지 않았고, 최종 원매자와 협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밸류애드(Value-add)전략으로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도 티저레터에 소개됐다. 티저레터에는 "물건이 소재한 여의도 증권가는 인근 오피스의 풍부한 상주인구가 있고, IFC몰과 파크원 등 복합개발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에 따라 저층부 리테일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며 "증축 및 리모델링을 통해 추가적인 임대수입과 자산가치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돼 있다.
이번 매각을 맡는 NH투자증권의 담당 부서는 부동산자문사를 접촉하는 단계에서부터 밸류애드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제공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티저레터에도 해당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사옥의 현 용적률은 676.86%, 건폐율은 36.1%다. 법정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800%, 60% 이하다. 추가로 개발할 여지가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매각 측은 투자설명문(IM)을 이번 주 내에 배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IM에 정확한 입찰 등 향후 일정이 소개될 전망이다. 일반적인 프라임오피스 거래 일정을 고려할 때 올해 1분기 내 입찰을 하고 우협을 구하게 되면, 상반기 내 딜 클로징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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