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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나선 'SK매직', 공모채 발행 추진 렌탈 비즈니스 자금수요 대응, 증액없이 900억원 조달...KB증권 주관

김시목 기자공개 2019-02-07 09:53:17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1일 14: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SK매직이 연초 자금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상장을 통한 대규모 공모 자금이 유입될 예정이지만 렌탈사업 특성상 계속해 실탄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SK매직은 2017년 이후 매년 회사채 시장을 찾고 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오는 3월 9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는 3년물 중심으로 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수요예측 결과와 상관없이 증액조달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사는 KB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시장 관계자는 "SK매직이 파트너를 선정한 뒤 발행에 착수했다"며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이달(2월)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A급 신용등급이지만 그룹 후광 효과를 고려하면 투자자 모집에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SK매직은 지난 2017년 공모채 조달을 시작한 이후 무난하게 투자자를 모으고 있다. 당시 400억원 모집에 나서 2750억원의 수요를 끌어모았다. 지난해 3월엔 더 많은 청약자금이 몰렸다. 700억원을 공모로 제시한 결과 2900억원 가량의 기관 자금이 유입됐다.

업계선 이번 역시 순탄한 조달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채권시장 내 최대 빅이슈어 집단(SK) 계열사로 높은 채권 수익률이 가능하단 점에서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연초 풍부한 수급을 감안하면 청약규모나 주문금리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평가다.

SK매직은 회사채 조달자금을 주력인 렌탈 비즈니스 확장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특성상 초기 자금수요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연내 갚아야 할 회사채 물량은 '제로(0)'다. 최근 2년 간 발행 물량의 만기는 2020년부터 만기가 도래한다.

SK매직은 현재 'A0'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 SK그룹 계열사 중 비교적 신용도가 열위한 편이다. 수익 등 영업실적은 안정적이란 평가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3116억원의 매출액과 12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7%, 2.3% 늘어난 수치다.

SK매직은 하반기 IPO를 통한 대규모 자금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매직을 하반기 대어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예상 밸류에이션(기업가치)만 1조 5000억~2조원 수준에 달한다. 공모 규모 역시 최소 5000억원 수준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매직은 지난 2016년 SK네트웍스가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와 NH PE에서 인수한 생활가전 렌탈 업체다. 동양그룹의 가전 계열사인 동양매직이 모태다. 가스·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식기세척기, 정수기 등 5개 제품에서 국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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