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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부문 분리 매각 가닥, 흥행에 호재될까 [NXC 매각]비게임 부문 스핀오프 후 남은 지주사 지분만 거래 대상

한희연 기자공개 2019-02-08 08:11:04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7일 14: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는 21일 예비입찰을 앞두고 넥슨 인수전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인수전에 뛰어드는 후보들이 하나 둘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구체적인 매각 대상 범위'도 딜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로 거론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도이치증권과 모간스탠리 등 매각자 측은 최근 거래구조를 잠정적으로 설정하고 인수후보자들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큰 틀에서는 김정주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NXC 지분을 파는 것이지만, 매각 전 NXC 내 게임 외 다른 사업부를 스핀오프해 신규 회사를 설립하고, 나머지 게임 부문만 외부에 매각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이번 딜이 시작됐을 때부터 정확한 매각대상 지분에 대한 소문은 무성했다. 지분 대상에 따라 딜의 규모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사실 초기에는 일본 상장사(NEXON Co., Ltd.)의 지분 매각을 추진했었으나 방향을 선회해 지주회사인 NXC 지분 자체를 매각하게 됐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NXC에는 게임 사업 뿐 아니라 가상화폐거래소나 고급 유모차 브랜드 등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도 포함돼 있어 최종적으로 비게임 사업 부문을 제외하고 게임 부문만 발라내 외부에 파는 방향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주요 인수 후보들과 비밀유지계약(NDA)를 맺고 투자설명서(IM) 배포 작업을 진행한 도이치증권은 최근 매각대상 지분에 대한 안내를 각 후보들에게 제시했다. 비게임 부문을 독립시키고 난 뒤 남은 NXC 지분을 인수하는 것을 기본적 구조로 삼아 혹시 다른 아이디어가 있다면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구속력 없는 가격 제안을 하는 예비입찰은 오는 21일 께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2017년 말 기준 NXC의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상장사인 NEXON Co., Ltd.와 그 종속기업의 자산은 5조1300억원 규모다. 매출액은 2조3649억원, 당기순이익은 5609억원이었다. 게임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들은 대부분 여기에 포함된다. 넥슨코리아의 지배회사도 이 일본 상장사로 돼 있다. NXC는 이 EXON Co., Ltd. 지분을 50.03% 소유하고 있다고 나와 있는데 최근엔 48.34%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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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비게임부문 분리 매각은 어느 정도 예상돼 왔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같이 팔게 되면 매각 규모가 상당히 커지기 때문에 초청할 수 있는 인수 후보에도 제한이 생기는 데다, 게임과 비게임 사업간 관련성이 떨어져 인수 후보 측에서도 고민의 여지를 남기기 때문이다. 동종업계에 있는 전략적투자자(SI) 쪽에서도, 사모펀드운용회사(PEF) 쪽에서도 넥슨의 '게임' 부문에 포커싱해 딜에 뛰어드는 것이지 나머지 부문까지 가져가고 싶어할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또 김 회장의 최근 몇 년간 행보를 감안하면 비 게임 부문에의 애정이 남달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김 회장은 최근 몇 년간 넥슨의 일본법인은 오웬 마호니 대표에게, 한국법인은 이정헌 대표에게 대부분 맡긴 채 게임 외 새로운 투자활동에 전념해 왔다. 본인 소유 넥슨 주식을 처분해 비게임 사업에 투자하는 자회사인 벨기에 법인(NXMH B.V.B.A)의 투자자금을 늘리는 등 그간의 행보가 이를 방증한다.

벨기에 법인의 자회사는 다양하다. 2013년에는 고급 유모차 브랜드인 스토케를 인수했다. 온라인 레고장터인 브릭링크, 애완동물 사료업체 아그라스 등도 벨기에 법인을 통해 인수한 회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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