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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12조' 카카오뱅크, 전북은행 추격 가시권 분기평균 2조원씩 고속성장…1Q 흑자전환 예상

원충희 기자공개 2019-02-15 08:04:03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3일 17: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뱅크의 총자산이 12조원을 돌파했다. 분기마다 2조원 가량 성장하는 속도를 감안하면 연내에 전북은행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 1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오는 2020년 기업공개(IPO) 추진에도 긍정적이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총자산 12조1267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6월 출범당시 2670억원이었던 총자산은 1년 만에 45배나 늘었다. 단순 평균해 보면 분기마다 1조9700억원씩 증가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카카오뱅크 자산

탄탄한 자기자본(1조1404억원)을 기반으로 여신과 수신을 대폭 늘릴 수 있던 게 주효했다. 작년 말 여신규모는 9조1000억원, 수신잔고는 10조8000억원 수준이다. 고객 수는 지난해 말 769만명으로 월평균 20만~30만명씩 신규고객이 유입되고 있다. 자산·고객 성장률로는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규모에선 경쟁사인 케이뱅크는 물론 지방은행 중 제주은행(5조9809억원)을 더블스코어로 넘어섰다. 전북은행(17조7307억원)도 추격 가시권 내에 있다. 이같은 성장 속도가 유지될 경우 빠르면 연내에 전북은행도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은행은 자본비율 등의 문제로 인해 자산 성장이 저조한 상태다. 작년에는 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익 측면에서는 지난해 말 210억원 당기순손실로 마감됐다. 4분기 중 일회성 마케팅비용 100억원이 반영, 54억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3분기 말(-159억원)보다 손실 규모가 늘었다. 다만 전년(-1045억원)대비로는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급격한 대출자산 성장에 따라 이자수익도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덕분이다. 비이자부문은 자동화기기(ATM) 등 각종 서비스에 대해 수수료 면제정책을 실시하고 있어 여전히 손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선 올 1분기 카카오뱅크의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여신자산 성장세를 감안할 경우 올 한해 200억원 이상의 순익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초기비용 부담이 거의 사라진 가운데 실적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순익을 내고 IPO를 추진하는 내년(2020년) 쯤에는 흑자기반이 훨씬 단단해질 것"이라며 "이는 상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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