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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코웨이 인수금융 상환 계획 '청신호' 코웨이 전년 이익 10% 성장, 7~8% 성장 목표 가시권…말레이시아 등 해외 강화

이정완 기자공개 2019-02-18 08:17:43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5일 15: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웨이가 지난해 역대 최대 렌탈 판매 달성으로 영업이익이 10% 성장했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이 가능했다.

웅진그룹은 지난해 10월 코웨이 인수를 발표하며 인수금융 전액 상환을 위한 영업이익 성장률을 7~8%로 제시했다. 전년 수준의 빠른 성장이 지속되면 무난하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코웨이는 중국·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 영토 확장을 준비 중이다.

15일 코웨이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7073억원, 영업이익 519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매출(2조5168억원) 대비 8%, 전년 동기 영업이익(2727억원) 대비 10% 성장했다. 지난해 코웨이는 국내와 해외를 통틀어 191만 렌탈 판매를 기록해 총 701만 렌탈 계정을 달성했다.
코웨이
코웨이는 해외 법인 매출 지속 성장이 호실적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58만 렌탈 계정이 순증했는데 해외법인 순증이 국내보다 많았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법인에서만 31만 계정이 순증해 국내 순증치인 26만 계정을 뛰어넘었다. 미국 법인과 태국 법인에서는 대략 1만 계정이 순증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지난해 말 총 100만 계정을 돌파해 코웨이 111만 해외 렌탈 계정 중 90% 이상을 차지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3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 2075억원 대비 70% 상승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23억원으로 전년 동기 174억원 대비 258% 올랐다. 말레이시아 법인에서는 저렴한 렌탈 가격을 제시하는 대신 의무사용기간을 5년에서 7년으로 늘리는 신판매제도를 도입해 매출이 크게 늘었다.

코웨이의 영업이익 상승세는 웅진그룹과 M&A에서 중요한 지표다. 웅진은 코웨이 인수 뒤 배당금 등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하는 계획을 갖고 있는데 7~8% 대 성장이 이어지는 것을 전제로 했다.

웅진이 인수할 예정인 코웨이 지분은 약 27% 규모다. 지난해 코웨이의 배당성향은 74%, 배당총액은 2598억원이었다.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실적이 이어진다면 웅진그룹은 매년 7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안지용 웅진그룹 기획조정실장은 지난해 10월 열렸던 코웨이 인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코웨이가 연간 7~8% 성장하면 인수금융을 전액 상환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렌탈) 시장성장률이 10%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약간 하회하는 수준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4분기 IR 보고서에서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 2조9780억원, 영업이익 5510억원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6% 성장한 수치로 2018년 영업이익 성장률보다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코웨이의 실적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해도 이자 및 원금의 일부상환에는 문제가 없다"며 "웅진은 적정 수준의 건전한 부채관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부채를 단기적으로 전액 상환하기보다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웅진이 코웨이와 하나로 합쳐지면 코웨이가 그동안 강점을 보였던 해외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회장은 지난 1월 있었던 '2019 기업인과의 대화' 참석을 위해 모였던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옛 웅진코웨이가 재탄생하면 "해외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코웨이는 올해 인도네시아 렌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7000만명 수준으로 내수 시장 잠재력이 크다. 더불어 코웨이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15일 중국 주방욕실 전문업체 JOMOO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코웨이는 JOMOO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정수기·비데를 판매할 방침이다. 중국 정수기 시장은 지난해 기준 5조원 규모로 연평균 15~20% 가량 고속 성장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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