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밸리 팔려도 '뮤지엄산'은 한솔에 남는다 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역작, 소유주 한솔문화재단
박기수 기자공개 2019-02-19 10:08:11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8일 07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골프장 '한솔오크밸리' 내부에 위치한 미술관 뮤지엄산(SAN)이 오크밸리가 팔려도 한솔그룹에 남는다. 얼마 전 별세한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역작인 뮤지엄SAN은 한솔그룹의 유산으로 남게 됐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그룹이 매각 중인 한솔오크밸리 내부에 있는 뮤지엄SAN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솔오크밸리와 뮤지엄SAN의 소유 주체가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한솔오크밸리는 한솔개발이, 뮤지엄SAN은 한솔문화재단이 보유하고 있다. 오크밸리가 다른 회사에 팔려도 내부의 뮤지엄SAN의 소유권은 여전히 한솔그룹이 쥔다. 한솔그룹의 지주사인 한솔홀딩스는 재무 개선의 일환으로 보유 중인 한솔개발㈜ 지분 91.43%에 대한 매각을 추진 중이다.
2013년 개관한 뮤지엄SAN은 고 이인희 고문의 역작으로 알려져 있다. SAN에는 건축(Space), 예술(Art), 자연(Nature)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세계적인 일본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뮤지엄SAN은 '빛의 마술사'로 불리는 제임스 터렐의 작품이 아시아 최초로 네 개가 설치돼있다.
2014년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관으로 뮤지엄SAN을 선정하며 향후 세계적 명소로 나아갈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뮤지엄 설계를 담당한 안도 타다오는 "다른 곳에는 없는 꿈 같은 뮤지엄(dreamlike museum like no other)을 만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뮤지엄SAN에는 이 전 고문이 40여 년간 수집한 300여 작품들이 소장돼있다. 이 작품들은 이 전 고문의 호를 따 '청조컬렉션'이라고 불린다. 이 전 고문의 컬렉션에는 20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인 김환기, 박수근, 이쾌대, 이중섭, 도상봉 등의 작품을 비롯해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인 백남준의 작품까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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