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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RBC 220% 사수, 리스크 적극 대응" [IR Briefing] 국내외 채권·대체투자 활용…수익성·듀레이션 동시 타깃

신수아 기자공개 2019-02-25 09:54:34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1일 17: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이 회계·감독제도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을 통한 지급여력비율(RBC) 220% 사수에 나섰다. 특히 향후 제도 변화에 따라 리스크 부담이 가중되는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수익성도 제고할 수 있는 자산 운용 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2018년 한화생명 실적발표회(IR)에서 도만구 전략기획실장(전무)은 "2018년 부채 부담금리의 개선세가 지속되고 해외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안정적인 RBC비율을 달성했다"며 "2019년 RBC비율 220%를 타깃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200%대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말 기준 한화생명의 RBC비율은 213.6%로 이는 2017년 206.4%와 비교해 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4월 10억 달러(한화 약 1조1165억원)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이어 그는 "RBC비율 산출과 관련해 보험 부채의 최장 잔존만기가 확대되고 변액보증리스크가 현실화하는 등 추가 리스크가 반영된다"며 "리스크 증가 요인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시장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건전성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_RBC_듀레이션

특히 금리 및 유동성 리스크에 영향을 미치는 듀레이션 갭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의 2018년 말 기준 자산 듀레이션은 8.1년, 부채 듀레이션은 9.3년으로 듀레이션갭은 0.83년으로 나타났다. 듀레이션 갭은 시장금리가 1%포인트 변화할 때 자산·부채의 가치가 얼마나 변화하는지를 나타내는 민감도 지표로, 차이가 크게 벌어질수록 리스크 값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잔존만기가 최장 30년이 적용되면서 한화생명의 부채 듀레이션은 3년사이 큰 폭으로 확대 됐다. 2015년 6.8년에 불과했던 부채 듀레이션은 2017년 말 7.7년, 2018년 현 수준까지 확대된 상태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 전략은 듀레이션 확대에 맞춰질 수밖에 없었다. 국내외 장기 채권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온 한화생명의 자산 듀레이션은 3년 사이 2.5년 가량 늘어났다. 실제 2015년 전체 운용자산의 12%에 불과했던 해외 채권 비중은 지난해 말 28%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올 한해 금리 인상이 지연되며 자산 운용 전략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헤지 부담이 크고 수익성이 낮은 장기 채권 매입에 집중할 경우 운용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금리 수준이 낮은 국내 채권은 듀레이션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수익성과 듀레이션 확대를 모두 꾀할 수 있는 해외 채권의 경우 우량 회사채 중심으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유가증권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체 투자를 적극 활용할 계획"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 투자 자산의 비중이 전체의 30%에 임박해 기술적인 운용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보험업법에 따라 보험사는 일반계정의 자산의 30%까지만 외화 및 외국 부동산 자산을 소유할 수 있다. 한화생명의 해외채권 비중은 전체 운용자산의 28%를 차지하고 있어 신규 투자 여력이 많지 않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점차 스왑환경이 나빠지면서 해외 채권을 통해 수익성과 듀레이션을 모두 확보하기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며 "매도가능자산으로 분류된 해외채권을 리밸런싱하면서 국내 채권을 통해 듀레이션을 확보하고 해외 대체 투자를 통해 수익성을 맞춰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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