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한화생명 변액보험, 국내채권형 '수익률·규모' 다 잡았다 [보험사별 실적]국내주식형 최하위…해외도 평균이하

김슬기 기자공개 2019-01-08 08:31:3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7일 13: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의 변액보험 펀드는 국내채권형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국내채권형의 경우 생명보험사 가운데 상위권 성적을 내면서 규모를 키우는데 일조했다. 규모가 큰 편에 속하는 국내채권혼합형이나 국내기타형 모두 양호한 수익을 냈다. 해외 투자에 있어서는 유형 상관없이 주식형, 채권형, 기타형 모두 평균 이하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순자산 규모 뒷걸음질…국내채권형은 2조원 돌파

7일 theWM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화생명의 순자산액 규모는 15조1673억원으로 전년대비 7542억원(4.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화생명은 변액보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전체 생보사 22개 중 삼성생명(28조3713억원)에 이은 2위 사업자다.
한화생명 변액보험
*노란색=업계평균 상회

한화생명의 경우 7500억원 가량 순자산이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규모가 103조5437억원에서 98조412억원으로 5.3% 하락한 것과 비교해서는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과 3위인 교보생명 역시 각각 3.4%(1조37억원), 4.3%(6390억원) 줄어드는데 그쳐 상위사업자의 타격은 크지 않았다.

지난해 한화생명의 유형별 순자산액을 살펴보면 국내채권형과 국내기타형, 국내외기타형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순자산 증가폭이 가장 컸던 유형은 국내채권형으로 1669억원이 늘어났고, 국내기타형과 국내외커머더티형으로 각각 176억원, 138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국내주식혼합형과 국내채권혼합형은 각각 5427억원, 2566억원이 감소했다. 국내주식형 역시 저조한 수익률에 1185억원의 자산이 축소됐다.

한화생명 변액보험 펀드 수는 전년대비 2개가 감소한 57개로 집계됐다. 국내기타형 펀드는 지난해 말 기준 1개로 전년대비 2개 감소했다. 나머지 유형의 펀드들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국내기타형, 업계 1위…해외는 '저조'

한화생명은 순자산 규모가 큰 국내채권혼합형과 국내채권형, 국내기타형 등에서 모두 양호한 성과를 냈다. 특히 국내기타형의 경우 업계 최상위 성과를 냈다. 국내기타형 수익률은 0.25%로 동일유형 펀드를 가지고 있는 10개 생보사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을 뿐 아니라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국내기타형의 성과를 끌어올린 펀드는 'V파생혼합형'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이 공동으로 운용하고 있다. 펀드 순자산 규모는 3조1659억원이다.

한화생명 내에서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국내채권혼합형(5조5618억원)의 지난해 1년 수익률은 마이너스(-) 3.19%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혼합형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4.08%를 기록해 한화생명은 유형 평균 수익률보다는 다소 앞서는 성적을 냈다. 다만 19개 생보사 중 12위권에 위치, 중위권에 머물렀다.

순자산규모 2조원대의 국내채권형 역시 수익률이 나쁘지 않았다. 국내채권형 1년 수익률은 3.76%를 기록, 유형 평균(3.58%)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22개 생보사 중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해당 유형의 수익률을 끌어올린 펀드는 채권형Ⅱ·Ⅲ으로 각각 3.96%, 3.74%의 수익을 냈다. 두 펀드의 순자산은 7125억원, 2753억원이었다. 채권형Ⅱ는 신한BNP파리바·유리·한화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하고 있으며 국공채 및 AA-이상 우량 회사채에 투자한다. 채권형 Ⅲ은 흥국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다.

국내주식형과 국내주식혼합형은 각각 -17.1%, -7.21%의 성적을 냈다. 이는 업계 평균치인 -15.74%, -6.88%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특히 국내주식형의 경우 22개 생보사 중 21위를 차지해 최하위권을 차지했다. 국내주식혼합형은 19개사 중 9위였다.

해외 부분은 성적이 대체적으로 좋지 못했다. 해외주식형은 -13.07%를 기록, 평균(-12.18%)보다 손실폭이 컸다. 해외주식형의 경우 이머징주식형Ⅳ와 이머징주식형Ⅱ가 저조했다. 해당 펀드들의 수익률은 -15%대를 기록했다. 두 펀드의 위탁운용사는 모두 슈로더투신운용이었다.

해외채권형과 해외기타형 역시 각각 -4.91%, -9.32%로 집계됐다. 다만 해외유형의 경우 순자산 규모가 다 합쳐도 385억원에 그쳐 전체 순자산 규모의 0.25%에 불과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