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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불린 무궁화신탁, 배당금 '확대' 2014년 이후 차입형 신탁 기반 성장세 지속 덕…오창석 부회장 몫 3년간 18억

이명관 기자공개 2019-02-27 08:30:56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6일 11: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궁화신탁이 올해도 어김없이 대규모 배당을 실시한다. 매년 몸집을 불리며 배당액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지분율을 끌어올린 오창석 회장이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부동산신탁업계에 따르면 무궁화신탁은 지난주 이사회를 열고 배당에 관한 안건을 처리했다. 내달 열릴 정기주주총회에 보통주 1주당 1750원, 우선주 1주당 2833원을 배당하는 안건을 부의한 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배당금 총액은 43억원이다.

주목할 점은 무궁화신탁이 최근 뚜렷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배당액을 대폭 늘려가고 있다는 점이다. 2003년 설립된 무궁화신탁은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성장세가 더뎠다. 2013년까지 영업이익은 10억원 안팎에 그쳤고 당기순익도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신탁사업중 부동산 단순 관리 사업이나 관리형 토지신탁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이들 사업은 보수적인 편에 속한다. 반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사업인 차입형신탁 비중은 1%도 채 되지 않는다. 이렇다 보니 2012년 배당을 시작했지만, 배당 총액은 10억원이 채 안됐다.

보수적인 영업 기조 하에서도 매출에 해당하는 영업수익이 100억원을 넘어선 건 2014년 이후부터다. 순익도 사상 처음으로 두자릿수인 22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무궁화신탁의 이같은 외형 성장세는 차입형신탁 사업에 본격 뛰어들면서부터다. 무궁화신탁의 차입형신탁 자산은 2014년 75억원을 시작으로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차입형신탁 자산은 408억원이다.

무궁화신탁은 몸집이 급성장하자 배당을 확대했다. 이 기간 배당총액은 10억원에서 올해 43억원까지 4배 이상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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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확대에 따라 이 기간 동안 최대 주주인 오창석 부회장이 가장 많은 몫을 챙겼다. 오 부회장은 2016년 이용만 전 회장이 보유 중이던 지분 대부분을 매입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2016년 말 기준 보유 지분율은 15.6% 수준이다. 이후 추가적인 지분 매입을 통해 2017년 21.5%까지 지분을 확대했다. 작년엔 이 전 회장의 아내인 주경순 씨 지분 5.4%까지 매입하면서 지분율이 27%까지 늘었다.

이를 통해 오 부회장은 2017년 2억4800만원, 2018년 4억5700만원을 지급받았다. 올해엔 11억6300만원의 배당금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3년 간 받은 배당 총액은 18억6800만원 수준이다. 이 기간 총 배당액 117억원의 16%에 해당하는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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