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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제약 인수전, 넥스트BT로 기우나 바이오제네틱스 측 이사 후보 주총 안건 철회…박영철 대표 "투명한 절차 밟아달라"

서은내 기자공개 2019-03-06 08:18:38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5일 12: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남제약 인수전이 넥스트BT로 기울고 있다.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바이오제네틱스 측에 우호적인 인사들로 이사진을 꾸리려던 시도도 철회됐다. 넥스트BT 측은 "투명한 인수 후보 선정 절차를 밟아 달라"고 촉구했다.

박영철 넥스트BT 대표(사진)는 지난 4일 계열사인 바이오리더스의 기술협약 행사 자리에서 기자와 만나 경남제약 인수에 대한 의지를 다시 밝혔다. 박 대표는 "넥스트BT는 경남제약을 살려낼 가장 합당한 회사로 경영혁신위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경남제약의 인수 후보사로 선정돼 회사를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바이오제네틱스 측에서도 이같은 투명한 인수후보 선정 절차를 밟아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남제약 인수전은 넥스트BT와 바이오제네틱스 2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넥스트BT는 경남제약 현 최대주주인 마일스톤KN펀드의 최대출자자인 듀크 코리아 구성원들과 협의를 진행해 마일스톤KN펀드(경남제약 지분율 12.48%)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경남제약 경영권 인수를 추진중이다. 넥스트BT는 마일스톤KN펀드가 보유한 경남제약 지분은 현물과 현금으로 나뉘어있다. 현금 지분 매입 계약을 맺고 대가를 지불한 상태이며 나머지 현물 지분도 전부 취득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

반면 바이오제네틱스는 현 경남제약 경영진과 듀크코리아 내 넥스트BT 반대 세력의 도움으로 경남제약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경남제약 전환사채를 인수한 후 전환권 행사를 통해 특수관계자인 라이브플렉스 지분까지 약 11% 가량을 확보했다. 바이오제네틱스는 우호적인 인사들로 이사회를 꾸려 회사 경영권을 확보하려 시도했다.

하지만 전날 경남제약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오는 7일 열릴 임시주총의 안건 중 이사 선임안을 전부 철회하는 정정 공시를 냈다. 바이오제네틱스에 우호적인 인물로 구성된 사내 및 사외이사 후보 이사진 안건을 모두 내린 상태다.

박 대표는 그동안 이같은 임시주총을 열기로 결의한 이사회 자체가 철회돼야 한다고 어필해왔는 데 넥스트BT 측 주장이 성사된 셈이다. 넥스트BT는 지난 22일 경영혁신위에서 요구하는 절차에 맞춰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박 대표는 "경남제약 인수를 놓고 진흙탕 싸움에 뛰어드는 것은 곤란하다고 생각해 정도를 걷는 한편, 거래소가 경영혁신위원회를 통해 가장 경남제약을 잘 살릴 수 있는 적합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정상적인 순리대로 될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침 경남제약 경영진들이 바이오제네틱스 측에 유리한 이사진들의 선임 안건을 내린 것을 확인했는데 이는 거래소에서 요구하는 절차대로 가겠다는 의미이며 인수전에 뛰어든 양쪽(인수의향자들)의 눈치를 살펴 나름 최선의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넥스트BT 측은 듀크코리아 구성원 중 절반 이상이 넥스트BT에 긍정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으로 넥스트BT와 바이오제네틱스 측은 각각 경영혁신위에서 요구한 절차에 따라 제출한 인수제안서를 평가받게 된다. 경영혁신위에서는 인수제안서에 담긴 양측의 경남제약 지분 인수 방안 등을 검토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경남제약 인수에 뛰어들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과거 TCM생명과학을 설립하고 바이오리더스, 넥스트BT 지분을 차례로 인수하면서 제약사 인수에 대한 사업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

박 대표는 초기 진단업체인 TCM생명과학을 운영하면서 신약개발 사업으로 확장을 계획하며 업체를 물색하던 중 자궁경부암 치료제 개발사로서 바이오리더스의 경쟁력을 눈여겨봐 2017년 지분 인수를 단행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개발한 신약을 생산, 유통할 수 있는 제약사 3~4곳의 인수를 지난해 검토했다. 지난해 초 건강기능업체 넥스트BT를 인수한 이후 SI를 물색 중이던 경남제약 펀드 관계자를 만나게 됐다.

박 대표는 "현재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정체된 매출의 돌파구를 모색하는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대안으로 보고 있으며 넥스트BT가 국내 1호 GMP 공장을 가지고 건기식 개발, 생산 노하우를 축적해두고 있으므로 경남제약의 브랜드와 함께하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영철 TCM생명과학 대표
박영철 넥스트BT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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