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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 사장·사명 교체…음악 사업 본격화 윤풍영 SKT 코퍼레이트센터장, 아이리버 사장 겸직…드림어스컴퍼니로 사명 변경

김성미 기자공개 2019-03-20 07:51:53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9일 16: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음원 서비스 사업에 본격 진출한 아이리버가 사장을 교체하는데 이어 사명도 바꾼다.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Corporate)장을 맡고 있는 윤풍영 전무가 아이리버 사장을 겸직하게 된다. 회사 이름은 드림어스컴퍼니로 바꿀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음원 유통에 이어 음악 플랫폼 사업도 진출하는 등 음악 사업 강화에 적극 나섰다. 2017년 SM엔터테인먼트를 아이리버의 2대 주주로 포섭한 것을 시작으로 각 계열사에 흩어져있던 음악 사업을 아이리버로 끌어 모아 사업 시너지를 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리버는 오는 28일 서울 서초구 외교센터에 열리는 제2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풍영 코퍼레이트센터장을 아이리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한다. 주총 참고 사항에 윤풍영 센터장은 아이리버 사장으로 기재돼 있다.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과 사장 역할을 겸직하면서 이번 주총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도 직접 참여하게 됐다.

아이리버는 기존의 음향 장비, 디지털 디바이스 사업을 넘어 음원 플랫폼 서비스 등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해 음원 유통을 넘어 음원 플랫폼 사업에도 진출한 만큼 SK텔레콤과의 협업을 이끌 리더로 사장을 선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리버는 이번 주총에서 '주식회사 드림어스컴퍼니'로 사명 변경도 추진한다. 사업 영역 확대로 인한 상호 변경이라고 아이리버는 설명했다.

아이리버는 2000년대 초중반 MP3 플레이어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아이리버하면 MP3 플레이어가 떠오른다는 지적이 많다. 사명 변경을 통해 회사 이미지 쇄신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리버는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도 교체해 경영에 변화를 준다. SK텔레콤 뮤직사업TF장과 아이리버 전략기획그룹장을 겸직하고 있는 이기영 그룹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이기영 그룹장은 SK텔레콤에서 신사업 발굴 및 투자를 맡고 있는 유니콘랩스 프로젝트 리더를 맡았다. 유니콘랩스 수장이었던 노종원 실장과 함께 SM엔터테인먼트 사업 제휴를 이끈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리버 사내이사를 맡던 노 실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SK텔레콤에서 SK하이닉스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이번 주총에선 노 실장이 아이리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이사회에 참여하게 된다.

아이리버는 2017년부터 주주 구성이나 신사업 진출 등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다. 아이리버 최대주주인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뉴 ICT 사업에 콘텐츠가 절실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아이리버를 통해 음원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SK텔레콤은 2017년 7월 SM엔터테인먼트를 아이리버 주주로 끌어들였다. 투자를 유치하고 K-콘텐츠 제휴를 위한 조치였다. 아이리버는 SK텔레콤 52.7%, SM엔터테인먼트 18.62%, 기타 28.68% 등으로 주주 구성이 바뀌었다.

지난해 1월엔 SM뿐만 아니라 JYP·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연예기획사와 손을 잡으면서 아이리버가 세 기획사의 음원 유통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음원 B2B 시장에 진출을 시작으로 멜론같은 B2C 서비스도 준비했다.

지난해 7월엔 SK테크엑스가 운영하던 음원 서비스 뮤직메이트를 아이리버로 가져왔다. 이후 지난해 12월 뮤직메이트 서비스를 종료하고 플로(FLO) 서비스를 시작해 B2C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아이리버는 SK텔레콤과 SM으로부터 7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자금을 확보했다. 약 2년간의 준비 끝에 SK텔레콤은 아이리버를 통해 음원 사업에 재진출하며 콘텐츠 사업 확대에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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