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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3년만의 분기 '영업적자' 전망 아이폰 OLED 패널 판매 부진 직격탄…연간 5조원 넘는 감가상각비 지출 부담

이정완 기자공개 2019-03-28 08:18:35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7일 15: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3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애플 아이폰 판매 감소에 연간 5조원 이상의 감가상각비 지출 등이 영향을 미쳤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 영업적자는 5000억~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매출은 6조원 수준으로 예측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9조1670억원, 영업이익 972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OLED 사업 부진이 주된 원인이다. 애플 아이폰용 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A3 공장 감가상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애플향 OLED 패널 매출이 부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6년 1분기에도 영업적자를 보인 바 있다. 당시 영업이익 마이너스(-) 2700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영업적자를 나타내면 3년만에 처음으로 적자 전환하는 셈이다.

영업적자의 원인을 들여다보면 지금의 상황과 그 때의 상황은 판이하게 다르다. 2016년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S7 효과로 OLED 실적 개선을 보였음에도 기술 문제로 LCD 실적이 크게 감소하면서 디스플레이 실적이 전체적으로 둔화되는 결과를 보였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 신공법 적용을 진행하려 했으나 높은 기술 난이도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다. 2016년 2분기에는 문제가 정상화돼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올해의 부진은 시장 상황 탓이 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양사의 적자가 예상되는 것은 업황 자체가 부진하기 때문"이라며 "LCD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 작년부터 이어지고 스마트폰 판매 또한 저조한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전자업계에서는 올해 초부터 애플 아이폰 판매 저하로 인해 삼성디스플레이 영업적자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애플 신형 아이폰 3종 중 아이폰XS맥스와 아이폰XS에 회사의 OLED 패널을 탑재했으나 아이폰 신작 판매가 부진한 탓에 타격이 컸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아이폰 매출이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애플은 아이폰XS 생산량도 10% 가량 줄이기로 했다.

아이폰의 부진은 아이폰용 OLED 패널을 생산하는 A3 공장 감가상각비 지출과 맞물려 삼성디스플레이에 악영향을 줬다. A3 공장은 2015년 가동이 시작됐으나 2016년과 2017년 대규모 증설 투자를 집행해 2017년부터 가동을 본격화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자본적지출(CAPEX)은 OLED 신규라인 대규모 증설로 인해 2015년 4조8199억원에서 2016년 9조4425억원, 2017년 12조4100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공장 가동이 시작되면서 이 금액에 대한 감가상각도 시작됐다.

삼성디스플레이 2017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당해 감가상각비는 5조1465억원으로 전년의 4조3568억원에 비해 20% 상승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에도 최소 5조원 이상의 감가상각비를 기록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 물량 감소로 인해 A3 공장 가동률이 낮아진 반면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증가로 영업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감가상각비 문제는 A3 공장 외 A4 공장 가동과도 연관이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의 A4 공장도 가동을 시작해 A3 공장과 더불어 감가상각 문제가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A4 공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기존 보유하던 LCD 라인을 OLED 라인으로 전환한 공장이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의 1분기 부진은 급격한 시황 변화 없이는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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