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그룹, '블록체인' 신사업 추가 주목 계열사 HDC아이콘트롤스, 주총서 결의 예정…"IT 역량 극대화"
김경태 기자공개 2019-03-29 08:58:34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7일 1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아이콘트롤스가 HDC그룹 상장사 중 유일하게 사업목적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블록체인 사업에도 진출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신사업의 첨병으로 HDC아이콘트롤스를 내세운 데는 영위하는 사업의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아이콘트롤스는 이달 29일 경기 성남 분당구에 소재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대강당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총 5개 의안을 상정할 예정인데,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이 포함됐다.
정관의 변경 내용을 보면 대부분은 전자증권법 시행과 외부감사법 개정사항에 따른 후속 조치들로 그룹 계열사들과 특별히 다른 내용이 없다. HDC그룹 중 상장사인 지주사 HDC, 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EP 모두 이달 정기주총에서 관련 내용을 반영해 정관을 고칠 예정이다.
다만 HDC아이콘트롤스가 주총에서 수정을 결정할 '정관 제2조 사업목적'의 경우는 다르다. HDC를 비롯한 다른 상장사 3곳은 이번에 사업목적을 변경하지 않는데, HDC아이콘트롤스만 유일하게 변동이 있다.
내용을 보면 새롭게 영위하거나,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사업들을 더하는 것들이다. △포털 및 기타 인터넷 정보 매개 서비스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통합 및 관리업 △보안시스템 서비스업 △무선 및 위성 통신업 등을 더한다.
이 외에 '블록체인 기술 관련 기타 정보기술 및 컴퓨터 운영 서비스업'도 추가할 예정이다.
HDC그룹 관계자는 "사업목적에 블록체인 내용을 더하는 것은 IT사업 역량을 극대화하고,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한 성장 전략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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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아이콘트롤스는 1999년 설립된 곳이다. HDC그룹에서 전문건설업을 하는 법인인데 주로 기계설비공사업 등을 한다. 언뜻 보면 건설사로만 여겨질 수 있지만, 사업부문을 보면 이미 신사업에 진출해 사업다각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HDC아이콘트롤스의 사업 부문은 총 4곳이다. 우선 기계설비공사업을 담당하는 M&E(Mechanic & Electric) 부문의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73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의 38.4%를 책임졌다.
이 외에 스마트홈 부문과 스마트빌딩(IBS) 부문이 있다. 스마트홈은 베스틴(BESTIN)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빌딩 부문 역시 비슷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등 다수의 연구개발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IT회사로도 볼 수 있다. 두 부문의 작년 3분기까지 매출은 각각 422억원, 613억원이다. 합하면 전체 매출의 50%를 웃돈다.
HDC그룹 관계자는 "다른 계열사보다 HDC아이콘트롤스가 사업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해 블록체인 목적을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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