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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탁, 고배당 지속…오너 곳간 '두둑' 2012년 이후 총 480억 배당…유재은 대표 일가 몫 291억

이명관 기자공개 2019-03-29 09:01:05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7일 18: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신탁이 꾸준한 실적을 기반으로 고배당 기조를 유지했다. 작년 배당 총액은 114억원이다. 2016년 이후 국제신탁은 100억원 이상의 배당을 꾸준히 실시해 왔다. 국제신탁 오너일가가 짭짤한 배당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27일 신탁업계에 따르면 국제신탁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현금 배당안을 결의했다.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000원의 현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배당금 총액은 114억원 수준이다. 주목할 점은 국제신탁이 2016년부터 배당 규모를 대폭 늘렸다는 점이다.

국제자산신탁이 배당을 시작한 시기는 2012년이다. 2007년 부동산 신탁업을 본격 시작한 이후 5년여만에 첫 배당에 나섰다. 당시 배당액은 18억원이었다. 이후 배당규모는 2014년까지 10억원대로 일정했다.

본격적으로 배당을 확대한 것은 2015년부터다. 2015년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한 총 배당금은 20억원 수준이다. 이듬해인 2016년엔 중간배당 포함 배당총액은 140억원으로 확대됐다. 전년대비 무려 7배나 불어난 액수다. 2017년엔 169억원까지 늘었다.

작년 배당액은 전년대비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100억원을 넘어서며 고배당 기조를 이었다. 이 기간 연평균 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책정한 셈이다. 같은 기간 국제신탁은 연평균 26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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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확대에 따라 최대주주인 유재은 대표아 장녀인 유재영 상무가 가장 많은 몫을 챙겼다. 국제신탁 지분 55.73%를 보유한 유 대표는 배당을 시작한 이래 249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받았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챙긴 배당금은 대부분에 해당하는 227억원에 이른다.

장녀인 유 상무의 보유 지분은 10%이다. 2016년 국제신탁 지분 10%를 매입하며 처음으로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이를 통해 최근 3년간 배당으로만 42억원을 지급받았다. 오너 일가가 챙긴 배당금은 총 291억원에 달한다. 이는 2012년 이후 지급한 총 배당금 480억원의 60%에 해당한다.

이처럼 국제신탁이 적극적으로 배당금을 높인 이유는 꾸준한 실적 상승세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국제신탁은 관리형 토지신탁을 주력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 170억원대였던 영업수익이 5년만에 4배 가까이 불어났다. 지난해 영업수익 636억원이다.

수익성측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 영업이익은 410억원 기록하며 설립이래 최고 실적을 올렸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 314억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15년까지만하더라도 20~30% 수준이었던 영업순이익률도 2016년 48.6%으로 수직 상승하더니, 지난해엔 60%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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