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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초 회생방안 공개…매각작업 7월 종료 예상 [제일병원 M&A]직원 설명회 개최…P플랜 유력시

최익환 기자공개 2019-03-29 08:11:3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8일 10: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일의료재단(제일병원)의 회생방안이 4월 초에 공개될 전망이다. 가장 유력한 방안은 사전계획안(P-플랜)을 작성해 회생절차에 진입하는 것으로 심문기일과 채권자협의회 일정이 연달아 잡히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경우 제일의료재단의 매각작업은 늦어도 오는 7월에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조만간 제일의료재단은 직원 설명회를 개최하고 제일병원의 회생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설명회의 개최시기는 이르면 4월 첫째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표채권자 우리은행 등은 회의를 개최하며 해당 회생방안에 대한 심의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가장 유력한 회생방안은 P-플랜을 통한 회생절차 진입이다. 사전에 회생계획안을 마련해놓고 회생절차에 진입하면 빠른 회생절차 종결과 함께 제일의료재단에게 유리한 조건을 가져갈 수 있다. 다만 자금유치가 필수적인 제일의료재단은 P-플랜 작성을 위해 원매자 유치가 선결조건으로 제시돼 왔다. 현재 제일의료재단은 자율구조조정프로그램(ARS)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까지 원매자 유치에 집중했던 딜로이트안진과 흥국증권은 인수의향을 보인 투자자들에게 매각가로 1300억원을 제시했다. 자세한 구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무상출연금 650억원과 대여금 650억원의 거래조건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거래조건은 지난 2017년 호텔롯데의 늘푸른의료재단(보바스기념병원) 인수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제일의료재단의 원매자 면면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시장에서는 일부 대기업의 인수전 참여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대형병원을 소유하지 않은 곳들이 우선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역시 매년 1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해온 제일의료재단을 떠안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다는 것이 IB업계의 중론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원매자 다섯 곳 정도가 의미있는 인수제안을 전해온 것으로 안다"며 "아무리 큰 기업체라도 병원을 운영해 사회에 공헌한다는 이미지 외에는 얻을 것이 없어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한편 제일의료재단에 대한 대표자 심문절차는 28일 오후 중 서울회생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법원은 심문기일을 통해 그동안의 병원 경영 난맥상에 대한 책임여부를 묻게 될 전망이다.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곤 이사장에 대한 경찰 수사는 지지부진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4월 11일엔 우리은행을 포함한 제일의료재단 채권자들의 협의회 개최가 예정되어있다. 제일의료재단의 회생방안 마련이 막바지에 다다른 만큼, 4월 11일 채권자협의회에서는 매각계획 등에 대한 심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제일의료재단의 ARS 기간 종료를 앞두고 매각을 위한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르는 모양새"라며 "이정도 속도면 7월까지는 제일의료재단의 매각작업이 끝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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