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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신탁, 지방 현장 재정비…흑자 이어간다 작년 4Q 손실 인식, 최근 부산 현장 비용상환청구권 매각

김경태 기자공개 2019-04-02 18:06:4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1일 07: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지방에 소재한 사업장과 관련한 손실을 반영하면서 작년 4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작년 3분기까지 호실적을 거둔 덕분에 연간 기준으로는 흑자를 거뒀다. 코람코자산신탁은 향후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일부 지방 현장을 정리하는 등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재정비하고 있다.

1일 코람코자산신탁에 따르면 작년 별도 기준 매출은 334억원으로 전년보다 8.7% 신장했다. 반면 수익성은 나빠졌다. 영업손실 144억원, 당기순손실 119억원을 거두며 적자 전환했다. 이는 영업비용이 479억원으로 매출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영업비용 중 대출채권 관련손실이 316억원으로 급증했다. 전년 동기에 대출채권 관련손실은 2억원에 불과했었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지방에서 차입형토지신탁으로 진행 중인 사업장에서 분양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고, 이와 관련된 손실을 인식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추가로 인식해야 할 손실이 있을지는 정확히 알 수 없고 지방 부동산 시장 상황을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신탁사가 차입형토지신탁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은 크게 토지신탁보수와 신탁계정대 이자 두 가지다. 이 중 신탁계정대는 부동산신탁사가 자신의 고유계정으로 보유한 자금을 사업 진행을 위해 빌려준 것으로, 부동산신탁사는 이자를 받는다.

신탁계정대 이자는 사업장에서 부동산신탁사가 이익을 배가할 수 있는 부분으로 꼽힌다. 때문에 국내 상위권 부동산신탁사들은 차입형토지신탁 확대에 적극 나섰다. 하지만 해당 현장의 분양률이 저조할 경우 부동산신탁사가 빌려준 신탁계정대의 건전성이 저하되고, 결국 재무 영향으로 이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번에 코람코자산신탁은 신탁계정대가 부실화된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셈이다.

작년 4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감소하기는 했지만 각각 473억원, 353억원을 거뒀다. 작년 3분기까지 거둬들인 이익이 4분기의 손실을 상쇄하고도 남았던 셈이다. 이는 작년에도 외형이 급격하게 불었기 때문이다. 작년 별도 매출은 1344억원으로 전년보다 25.1% 증가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올해 지방 사업장을 재정비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일부 지방 사업장 정리에 나섰다. 부산 기장군 정관읍 매학리 720-4번지 일원에서 2016년부터 진행한 '조은클래스' 현장의 500억원 규모의 비용상환청구권 등을 국내 금융사들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코람코자산신탁의 최대주주가 변경돼, 유사시 모회사의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사업 리스크를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LF는 이달 22일 코람코자산신탁의 주식 111만8618주를 매입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분율은 50.74%다. LF의 작년 말 연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363억원이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39.6%로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 매출 추이
△출처: 감사보고서·공시, 기준: 별도, 단위: 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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