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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올 첫 공모채 추진…실적 저하는 부담 1000억 공모 예정…작년 영업익 1075억, 전년 대비 55.4% 감소

이경주 기자공개 2019-04-03 10:29:05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2일 08: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철금속 제조업체 풍산이 올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최근 실적 부진으로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희석되고 있는 시점이라 과거만큼 우호적 조건의 발행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일 IB업계에 따르면 풍산은 이달 중으로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현재 다수 증권사들과 발행을 위해 사전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트렌치(만기구조)는 3년물로 단일 구성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풍산 신용등급은 A0(긍정적)이다.

풍산은 매년 한 번씩 회사채 시장을 찾는 단골손님이다. 시기는 4월이며 금액은 1000억원, 만기는 3년으로 매년 같다. 2013년 첫 발행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같은 패턴을 유지했다. 올해는 아직 조건을 확정한 단계는 아니지만 작년과 동일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발행 작업엔 다수의 증권사들이 참여해 왔다. 지난해에는 NH투자증권과 SK증권이 대표주관사였다. 인수단은 한양증권, 하나금융투자, KB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실적이 악화된 상태에서 회사채를 발행하게 된 것이 달라진 점이다. 풍산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7744억원, 영업이익 10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55.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8.2%에서 3.9%로 4.3%포인트 하락했다.

풍산은 지난해 4월 원자재 시황 회복으로 신용등급 전망(아웃룩)이 A0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연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상태다. 올해 아웃룩이 다시 안정적으로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회사채 발행에 앞서 진행되는 신용평가사들의 본평가에서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풍산은 조달자금을 차환에 쓸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4월에 발행했던 1000억원 규모 무보증 회사채(101회) 만기가 이달 25일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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