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5(화)

전체기사

교보악사운용, ETF 사업 접는다 파워단기채ETF 상장폐지 '수순'…잔여 ETF도 순차적 정리 계획

김진현 기자공개 2019-04-04 08:33:28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3일 14: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을 접기로 했다. 설정원본 규모가 줄어든 ETF를 차례로 정리하는 방식으로 손을 떼겠다는 계획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조만간 한국거래소에 '교보악사파워단기채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의 상장폐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설정 1년 이상 ETF 가운데 설정액이 50억원을 한달 이상 밑돌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3개월 이상 50억원을 밑도는 상태가 지속될 경우 한국거래소가 상장폐지를 결정하지만 그 전이라도 자산운용사가 요청해 ETF를 청산할 수 있다.

교보악사자산운용 관계자는 "ETF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판단했다"며 "설정액 규모가 줄어들어 상장폐지 대상이 되는 ETF가 생겨나면 차근차근 정리해가며 관련 사업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보악사파워단기채ETF는 지난 1월말 이후 한 달 넘게 설정액이 50억원을 밑돌면서 상장폐지 대상이 됐다. 2일 기준 ETF 설정액은 12억6000만원이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교보악사파워단기채ETF 상장폐지를 시작으로 ETF 사업에서 손을 뗀다는 방침이다. 당장 모든 ETF를 상장폐지할 순 없으나 앞으로 설정원본액이 50억원을 밑돌아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하는 상품이 나오면 즉각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교보악사파워단기채ETF가 상장폐지되면 남은 ETF는 '교보악사파워K1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교보악사파워K2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교보악사파워스마트밸류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교보악사파워국고채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 ,'교보악사파워고배당저변동성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등 5개로 줄어든다.

후속으로 상장폐지가 유력한 상품은 교보악사파워국고채ETF다. 이 상품 설정액은 2일 기준 62억원이다. 다만 설정액이 50억원을 밑도는 상태가 지속돼야 하기 때문에 남은 상품을 청산하는 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교보파워K200ETF는 설정액이 1293억원으로 운용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이밖에 교보악사파워K100ETF 166억원, 교보악사파워고배당저변동성ETF 163억원, 교보악사파워스마트밸류ETF 137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ETF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업자와의 경쟁에서 이겨내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업을 접기로 결정했다. 당초 보유 ETF 상품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경쟁 열위 상황에서 관련 사업에 비용을 지속적으로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ETF 운용 사업자는 15곳이다. 총 420개의 ETF를 상장해 운용 중이다. 업계 1위 사업자는 삼성자산운용으로 101개의 ETF를 운용하고 있다. 이는 전체 ETF 종목 가운데 24%가량이다. 순자산총액으로는 전체 ETF 시장의 52%(23조9330억원)를 차지한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시장에서 아홉번째로 많은 ETF를 상장해 운용 중이다. 전체 사업자 가운데 중위권으로 순자산총액은 0.5%(2030억원)에 불과하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ETF 사업 축소 대신 인덱스펀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미 채권형 ETF를 제외한 나머지 주식형 ETF 4종을 '인덱스/퀀트운용본부'에서 담당하고 있다. 해당 인력은 ETF 사업을 접더라도 인덱스펀드 운용을 맡게 된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인덱스펀드에서는 경쟁력이 있다. '교보악사파워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파생)'은 2011년부터 업계 1위 인덱스펀드로 자리매김해왔다. 지난 2일 기준 설정액은 1조1237억원으로 전체 인덱스펀드 가운데 운용 규모가 가장 크다. 이밖에도 '교보악사파워KRX300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파생)' 등 7개(대표펀드 기준) 인덱스펀드를 운용 중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