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악사운용, 교보생명 덕에 계약고 급증 ③[자산운용사 경영분석/일임분석]보험 고유계정 5조 유입…신규자금 채권 운용
김슬기 기자공개 2018-08-30 10:28:46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7일 16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상반기 교보악사자산운용이 보험사 고유계정 자금 덕에 5조원 이상 일임자산이 늘어났다. 변액보험 자산인 특별계정은 소폭 감소했지만 고유계정 자금 증가폭이 워낙 컸기 때문에 영향이 미미했다. 이로써 교보악사운용의 일임자산은 18조원대까지 성장했다.27일 교보악사운용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6월말 현재 투자일임 계약고는 18조 5508억원으로 작년말대비 5조 1021억원 증가했다. 교보악사운용의 일임계약고는 2015년 말 15조원을 넘긴 후 2년째 감소세를 보이다 올 상반기 들어서 자금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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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일임자산이 늘어난 데에는 보험사 고유계정 역할이 컸다. 보험사 고유계정 계약고는 상반기 5조 2608억원이 늘어나면서 8조 9528억원까지 커졌다.
교보악사운용의 보험사 고유계정은 2013년 3월 말 10조원대까지 커졌고 2014~2015년 7조원대를 유지하다가, 2016년 5조원대까지 규모가 축소됐다. 지난해에는 3조원대까지 떨어졌다. 이는 모회사인 교보생명의 고유계정 자금 위탁 여부에 따라 큰 폭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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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계약고는 1조 6322억원으로 상반기 486억원이 늘어났다. 은행계정으로는 2013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은행 계약고는 100억원이었다.
반면 보험사 특별계정 자산은 줄어들었다. 변액보험 자금을 운용하는 특별계정 자산은 2172억원이 감소하면서 계약고가 7조 9458억원까지 축소됐다. 지난해까지만해도 보험사 변액보험 자산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올 상반기 시장 상황이 안 좋아짐에 따라 규모가 소폭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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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고유계정 위주로 자금이 들어오면서 일임자금의 운용자산 비중(평가액 기준)도 변화가 있었다. 채권 자금 위주인 채무증권으로 5조원 가량 들어오면서 채무증권이 14조원까지 커졌다. 비중으로 보면 전체 자산 중 67%로 전년말 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주식 위주의 자금인 지분증권과 펀드 위주인 수익증권 비중은 줄어들었다. 지분증권 비중은 29%에서 23%로 축소됐다. 수익증권 비중은 11%에서 5%대까지 축소됐다. 지분증권은 4조 7700억원, 수익증권은 1조 2880억원, 유동성자산은 8711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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