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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C사업부 1만명→4000명…올해도? 전체 임직원수는 3만5289명→3만7698명…B2B 등으로 전환 배치 이어져

김장환 기자공개 2019-04-10 08:31:03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9일 11: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등을 전담하는 MC사업부 인력 규모를 큰 폭으로 줄여나가고 있다. 한 때 1만명을 넘어섰던 사업부 인력이 절반 넘게 줄었다. 적자가 지속되자 인건비 절감을 통한 반전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내부에서는 올해 역시 MC사업부 인력 축소가 이뤄질 것이란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LG전자는 인력 감원을 이미 상당 수준 이룬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정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역시 MC사업부 인력 감축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역시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만큼 인력 축소를 통한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는 내부 판단을 내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MC사업부) 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올해 상황 역시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부문 인력을 추가적으로 줄이고 다른 쪽으로 전환배치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미 인력을 많이 줄여둔 상태이기 때문에 감원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MC사업부 인력 추이

실제 LG전자 MC사업부는 지난 몇 년 사이 인력이 대폭 축소된 상태다. 지난 8년여 동안 2013년 만을 제외하고 해마다 인력을 꾸준히 줄여왔다. 2011년 1만50명에 달했던 MC사업부 인력이 지난해 말 기준 4014명까지 줄었다.

MC사업부 인력 축소는 전체 직원수 증감과는 동떨어진 흐름이다. MC사업부 인력이 역대 가장 많았던 2011년 기준 LG전자 전체 임직원수는 3만5289명이었고, 지난해 총 직원수는 3만7698명으로 이 기간 2409명 가량 오히려 늘었다. 총 직원수에서 MC사업부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같은 기간 28.5%에서 10.6%까지 줄었다.

MC사업부에서 빠진 인력 상당수는 B2B사업부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017년 말 ID사업부와 에너지사업센터 등을 통합해 B2B사업부를 신설했다. 미래 신성장 사업을 키우기 위한 목적의 사업부로, 지난해 말 기준 소속 인력은 약 1500명 가량이다.

MC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3223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5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증권가에서는 MC사업부가 올 1분기 역시 2000억원대 안팎 적자를 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적자가 오랜 기간 지속된 탓에 사업부 개별 재무여력도 크게 부실해졌다. 2017년 이후부터는 부채가 자산을 전액 초과하는 상태까지 지속되고 있다. 잇단 순손실로 자본이 지속해 깎인 영향이다. 지난해 말 기준 MC사업부 자산은 4조3760억원, 부채는 5조9593억원으로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1조5833억원이다. 사업부를 만약 정리하더라도 보유 자산으로 부채조차 탕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스마트폰 사업이 흑자로 돌아서지 않는 이상 현 상황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은 상태다. 비용을 줄일 방법도 인건비 축소 외에는 많지 않다. 올해 역시 MC사업부 인력을 감원할 것이란 내부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LG전자 측은 "MC사업부 인력을 이미 많이 줄인 상태이고 지난해 조정이 거의 마무리됐다"며 "올해 추가적인 인력 감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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