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급 한진, 석달 만에 공모채 추가 발행 400억 모집…KB·NH·한국·미래대우·키움 주관
임효정 기자공개 2019-04-17 10:39:26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6일 10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BBB+, 안정적)이 올해 들어 두 번째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지난 1월 말 발행 이후 3개월 만이다. 지난해에도 공모 시장을 두 차례 찾았지만 상반기 첫 조달 이후 사모 시장을 세 차례 거치며 상하반기에 나눠 발행했다. 올해 초 기대 이상의 수요를 확보하면서 조달금리까지 크게 낮춘 것이 연이어 공모 시장을 찾은 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16일 IB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다음달 초 최대 6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최초 400억원을 공모해 투자자 반응에 따라 6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는 3년 단일물로 구성한다. 대표 주관사로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 5곳이 참여했다.
한진은 오는 27일 4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이를 차환하기 위해 당초 이달 말로 발행시점을 계획했지만 조양호 회장 타계로 일주일 정도 미뤄져 발행하게 됐다.
한진은 올해 초 모집액 3배 이상의 수요를 확보한 바있다. 7년여간 발행 기록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당초 700억원에서 1000억원까지 증액해 발행하기도 했다. 조달 금리면에서도 A급 부럽지 않았다. 2년물에 비해 3년물에 수요가 몰리며 70bp 이상 낮은 금리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수요예측 전 행동주의펀드 케이씨지아이(KCGI)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이 부각되며 우려도 있었지만 오히려 독이 아닌 득이 됐다는 평가다.
이번 발행에 대한 기대감은 올해 초보다 더 높다. 개선된 성적표까지 받아 든 상태이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해 1조950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00억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도 216억원에서 421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1%였던 영업이익률도 2%대로 올라섰다. 공모가 사모를 오가며 조달을 이어왔던 지난해와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진은 지난해 2월 공모채를 시작으로 5, 6, 7월에 사모채로 7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어 지난해 9월 공모채 발행을 마지막으로 총 다섯 차례 회사채로 자금조달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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