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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적자' 비바리퍼블리카, 자신감 근거는 [데카콘 넘보는 유니콘]①'토스' 누적 가입자 1100만명 돌파, '무료송금' 플랫폼 저변 확대 노력

방글아 기자공개 2019-04-18 08:00:19

[편집자주]

유니콘 기업은 새로운 산업 시대를 여는 첨병들이다. 벤처기업에서 혁신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신영역을 개척하고 기존에 없었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또한 유니콘 기업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며 자본이익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벤처 생태계의 성장동력이 된 유니콘들은 다시 새로운 도전 앞에 놓여있다. 데스밸리에서 살아남아 데카콘으로 진화해야만 한다. 유니콘의 성장 원천과 강점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더 나아가 데카콘 도약 가능성도 함께 짚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7일 07: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설립 이래 잇단 적자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누적 가입자 수가 1100만명 이상으로 확대되자 일정 수준 플랫폼 사업자 지위에 도달했다고 보고 빠른 속도로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다만 주력 수익 모델의 구조적 한계로 신규 론칭 서비스 상당수가 기존 금융사들의 영역과 겹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토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매출 548억원에 영업손실 4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대비 266.2% 수준으로 급증했지만 영업비용이 더 많이 늘면서 영업손실이 113.6% 확대됐다. 5년째 지속된 순적자로 결손금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손실의 주범은 무료 송금 서비스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월 5회까지 송금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초과분에 한해 건당 5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거뒀다. 건당 100원 안팎의 수수료를 물리는 자금관리서비스(CMS, Cash Management Service) 기반으로 구현된 송금 거래에서 비바리퍼블리카가 고객이 낼 수수료 상당 부분을 대신 지불하고 있다는 의미다.

비바리 실적

무료 이용자 수가 늘수록 손실이 확대되는 구조인 셈이다. 실제 비바리퍼블리카의 지난해 영업비용 총 992억원 가운데 62%가 지급수수료로 나갔다. 이는 전년대비 37.5% 증가한 규모로 이용자 수와 비례해 확대됐다. 이밖에 비바리퍼블리카 영업비용을 구성하는 지출은 급여, 광고선전비 외 미미한 수준이다.

구조적 손실에도 비바리퍼블리카는 무료 송금 서비스를 더 확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무료 제한 횟수를 그 두배인 10회로 늘리기로 했다. '계산된 적자'를 통해 고객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전형적인 플랫폼 사업자 성장 전략이다. 이제는 대기업 반열에 올라 있는 카카오가 이 방식을 통해 성공한 대표 사례다. 2006년 설립된 카카오는 2011년까지 매해 불어나는 손실을 견디다 2012년 흑자 전환했다. 당시 가입자수가 7000만명으로 확대되자 게임 등 유료 서비스를 붙여 흑자(70억원)로 전환했다.

비바리 서비스

누적 가입자 수 1100만명을 돌파한 비바리퍼블리카도 빠른 속도로 서비스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달 초 선보인 '토스 플레이트(toss plate)'를 포함해 운영 서비스가 주요 사업 17종을 포함해 총 41종으로 늘어난 상태다. 올초 미니보험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토스머니에 연동해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토스 플레이트를 통해 오프라인 영역으로까지 진출했다. 지난해의 경우 '해외주식 투자', '간편 환전', '자유 적금' 등 8개 서비스를 신규 론칭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앞으로 기존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이용자 수를 늘려나가는 한편 이익이 나는 사업 위주로 다각화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신규 서비스가 전통 금융권의 사업 영역과 겹친다는 점은 과제로 평가된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모든 금융 영역에서 이용자들이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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