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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통합법인 3대주주 등극 [SKB-티브로드 합병]4000억 투자…지분 7.7% 확보

박시은 기자공개 2019-04-25 13:38:43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5일 13: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SK브로드밴드(SKB)-티브로드 합병법인의 재무적투자자(FI) 유치에 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들 컨소시엄은 SKB-티브로드 합병법인의 3대주주에 오르게 됐다.

25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SKT는 이날 SKB-티브로드 합병 신설법인에 투자할 FI에 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자산운용 컨소시엄을 낙점했다. 오후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을 승인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조만간 출범할 SKB-티브로드 합병법인의 3대주주에 등극하게 됐다. 합병법인의 1대주주는 SK텔레콤(지분율 70.5%), 2대주주는 태광산업(지분율 23.3%)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SKB와 티브로드의 합병 사실을 공식화하면서 FI를 유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FI가 투자하게 될 대상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과 아들 현준씨, 태광그룹 계열사 티시스 등이 보유한 티브로드 지분 25.79%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비율 7대3을 반영하면, 이번에 투자하게되는 FI는 합병법인의 지분 약 7.7%를 취득하게 된다.

합병법인의 100% 지분가치가 5조원으로 책정됐기 때문에 해당 지분은 약 4000억원에 거래될 것으로 관측된다. 합병비율에 따른 FI 투자 가격이 사전에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FI 후보들이 제안한 조건이 크게 차별화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FI 유치는 합병법인 설립 이전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돼 왔다. 합병 작업을 자문하고 있는 크레디트스위스(CS)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SK텔레콤 측 자문을 맡았으며, 티브로드 측은 삼정KPMG가 딜 수행을 담당했다.

FI는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됐다. 예비입찰에는 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자산운용을 비롯, 대신PE-스톤브릿지캐피탈, 신영증권, 메리츠증권 등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베인캐피탈 등 글로벌 PE들이 참여했다. 이중 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자산운용과 대신PE-스톤브릿지캐피탈이 숏리스트에 들었다. 대신PE-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에선 거래대상 변경 등의 이유로 스톤브릿지캐피탈이 투자검토를 중단한 바 있다.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이번주 중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안을 승인할 계획이다. 거래는 상호 주식교환 형태로 진행된다.

가입자 수 446명인 SKB와 315만명인 티브로드가 합병하게 되면서 총 가입자 수 761만명을 보유한 유료방송사가 탄생하게 됐다. 이렇게 되면 전체 시장에서 KT-KT스카이라이프에 이어 2위 지위를 점하게 된다. 이번 거래를 주도한 SK텔레콤은 합병을 통해 SKB와 티브로드가 기존 보유하던 탄탄한 가입자 망을 기반으로 우량 컨텐츠 개발 등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등 해외 업체와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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