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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브레인스케일업펀드' 핵심운용역 교체 브레인운용 윤대은 이사 퇴사, 수익자총회 개최 패널티 없어

김슬기 기자공개 2019-04-29 13:00:0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5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레인자산운용의 대체투자를 담당해왔던 대표 펀드매니저 퇴사로 코스닥 스케일업(Scale-up) 펀드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운용사는 최근 해당펀드에 대한 수익자총회를 열고 펀드 매니저 교체를 진행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이번 매니저 교체가 처음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펀드 자금 회수나 관리보수 차감 등은 하지 않기로 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KB-Brain 코스닥 Scale-up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대한 수익자총회가 열렸다. 해당 펀드의 수익자총회가 열린 이유는 위탁사인 브레인운용의 핵심운용역인 윤대은 이사의 퇴사로 매니저 교체가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펀드 설정규모는 940억원이다.

수익자 총회 대상에는 펀드 운용자금에 출자한 한국성장금융과 KB캐피탈, KB국민은행 등이 포함된다. 브레인운용 측은 수익자 총회 대상이 되는 기관들에 미리 매니저 교체에 대한 서면자료를 보냈고, 이에 대해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익자 동의에 따라 브레인운용 내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의 핵심운용역은 김문기·윤대은에서 김문기·김복수로 변경됐다. 김복수 매니저는 이달 브레인운용에 합류했다.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는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저평가된 코스닥기업과 혁신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펀드 자금의 절반 이상은 저평가된 중소·중견 기업에 유상증자 등으로 직접 투자해야 한다. 풋옵션 기한이 1년 이내인 메자닌투자나 기업공개(IPO) 공모주 참여는 주목적 투자에서 제외되며, KRX300 편입 기업에 대한 투자도 주목적 투자에 속하지 않는다.

펀드의 특수성 때문에 한국성장금융은 지난해 위탁사 선정과정에서 펀드매니저 개인의 10년치 트랙레코드를 심사했을 정도로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윤대은 전 이사의 경우 하이투자증권 주식인수팀, NH투자증권 헤지펀드운용부 등을 거쳤고 운용사 내에서도 대체투자 핵심인력으로 꼽혔던 인물이다.

현재 코스닥스케일업펀드의 핵심운용인력은 KB증권과 브레인운용에서 각각 2명으로 지정되어 있다. 브레인운용의 경우 김문기 매니저를 겸업이 금지된, 즉 교체가 불가능한 인력으로 내세웠다. 이는 키맨홀드(Keyman Hold) 조항에 따른 것으로 김 매니저의 경우 해당펀드를 운용하는 동안 타 정책펀드의 핵심운용역으로 들어갈 수 없다. 키맨으로 지정된 이가 나갈 경우 관리보수가 절반으로 깍인다. 윤 전 이사의 경우 매니저 교체가 불가능한 인력이 아니어서 별도의 패널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윤 전 이사는 교체가 불가능한 인력이 아니었기 때문에 관리보수의 차감 등의 패널티는 없을 예정"이라며 "이번에는 매니저 교체에 대해 동의를 하고 넘어갔지만 향후 추가적인 매니저 변경이 있을시에는 패널티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레인운용 관계자는 "수익자 총회를 통해 매니저 교체에 대해 다 동의를 받았고 변경에 따른 불이익이나 KB증권과의 협의내용 변경 등은 전혀 없었다"며 "본격적으로 펀드 운용을 위해 투자검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코스닥스케일업 펀드의 핵심운용인력 이탈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정부 정책자금을 받아서 운용을 하는 펀드이기 때문에 운용사보다도 매니저 개개인의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별도의 패널티는 없더라도 시장 신뢰를 잃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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