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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실적 부진… 등급상향 기대감 찬물 [Earnings & Credit]신작 부재 타격, 1분기 어닝쇼크…채권 유통금리도 상승 추세

임효정 기자공개 2019-05-16 14:12:19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4일 07: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AA-, 긍정적)가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한컷 부풀었던 신용도 상향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 지난해말 긍정적 아웃룩 조정으로 등급 상향에 한걸음 다가섰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1분기 실적이 걸림돌로 작용한 모습이다.

채권시장에서도 이미 부정적 기류를 감지한 듯 올 1분기 회사채 유통금리도 상승 추세에 있다.

◇신작 없었던 1분기…실적 기대 이하

엔씨소프트가 올 1분기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내놨다. 매출액은 35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5% 감소했다. 지난 2017년 2분기 이후로 가장 낮은 분기 실적이다. 당초 1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던 영업이익은 795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낮아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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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실적은 신작 부재에 기인했다. 당초 올해 상반기 리니지2M 출시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었지만, 결국 4분기 출시로 미뤄지며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회사는 '리니지'와 '리니지M'의 업데이트와 해외 진출로 실적 하락을 방어하겠단 전략이다.

하지만 신작 출시가 4분기로 미뤄진 만큼 올해 실적 성장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상향 곡선을 이어왔다. 회사의 영업이익은 2017년 5850억원에 이어 지난해 614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있다.

실적에 따라 신용도 전망도 변화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6월 엔씨소프트(AA-)의 아웃룩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던던 한국신용평가도 지난해말 '긍정적' 아웃룩으로 바꿔달았다. 6개월만에 아웃룩이 일치하며 신용도 상향에 대한 자신감은 커졌었다.

◇내재등급 AAA->AA+…두 노치로 격차 좁혀

하지만 정기평가를 앞두고 올 1분기 실적부진은 신용도 상향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 됐다. 이미 신용평가사가 제시한 레이팅 트리거 요건에 만족하며 상향에 대한 기대감이 여느 때보다 컸기 때문이다.

한신평이 제시한 상향트리거 요건은 '영업이익 창출 규모 5000억원 수준 상회'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 중이었다. 나신평 역시 지난해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경우 상향조정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올 1분기 10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올 한해 5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기 버거운 모양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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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평가도 달라지고 있다. 채권금리를 기준으로 산정한 등급인 BIR도 올 1분기 들어 하락 추세로 바뀌었다. 엔씨소프트는 최초로 장기신용등급 AA-(안정적)가 부여된 2016년부터 최근 긍정적 아웃룩으로 조정될 때까지 AAA급에 근접하는 평가금리를 보였다. 실제 신용등급보다 세 노치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올 1월말 실적 부진이 감지되자 BIR은 한 노치 하향되며 실제 신용등급과 두 노치 격차로 좁혔다.

신평업계 관계자는 "게임업체는 신작 출시 지연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연내에 신작 출시를 계획한 만큼 큰 폭의 실적 하락은 없겠지만 상반기 부진을 얼마나 메울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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