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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IPO 약체 옛말…선두권 '성큼' 천보·웹케시·마이크로디지탈 연타석 흥행…역대 최고 실적

심아란 기자공개 2019-05-29 09:20:59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8일 07: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의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 성장세가 가파르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천보를 시작으로 웹케시, 마이크로디지탈의 IPO 딜을 연달아 흥행시켰다. 하나금융투자가 2분기 만에 IPO 주관 실적 1200억원을 돌파한 건 리그테이블 집계 이후 처음이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등 기존 IPO 강자의 주관 실적이 부진해 하나금융투자의 선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IPO 주관 실적 3위 '약진'

28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IPO 대표 주관 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천보와 웹케시 2건으로 125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2018년 한 해 동안 7건의 딜(976억원)로 10위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과다.

지난 21일 IPO 수요예측을 마친 마이크로디지탈이 증시 입성에 완료하면 하나금융투자의 2분기 IPO 주관 실적은 1413억원으로 뛰어오르게 된다.

덕분에 올해 1분기 하나금융투자의 투자은행(IB) 부문 실적도 상승세다. 3월 말 연결기준 IB 부문의 분기순이익은 557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1분기(246억원)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수치다. 하나금융투자의 1분기 순이익(623억원) 중 IB 부문이 89%를 차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1월 천보 IPO 딜을 성사시키며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천보는 작년 하반기부터 증시 침체로 인해 공모주 투심이 얼어붙어 있던 상황에서 1000억원에 달하는 사이즈로 공모 부담감이 상당했다. 다만 수요예측의 참여한 대부분의 투자자가 공모 밴드(3만5000원~4만원) 상단 이상의 가격에서 청약을 넣으면서 천보는 흥행을 거뒀다. 하나금융투자의 프라이싱 능력과 세일즈 역량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후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오일뱅크 IPO 딜이 무산되면서 주춤하는 듯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사우디 아람코사와 1조80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하면서 IPO 절차를 접었다. 하나금융투자는 다수의 인력을 투입해 현대오일뱅크 딜에 공을 들였지만 소득 없이 철수해야 했다.

다만 웹케시와 마이크로디지탈이 밴드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짓는 등 잇달아 IPO 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천보, 웹케시가 기대 이상으로 흥행했다"며 "하반기 예정돼 있는 IPO 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연내 녹십자웰빙, 네오이뮨텍 등을 포함한 다수 기업의 상장 업무를 맡고 있다.

◇전통 IPO 강자는 '주춤'

IPO 전통 강자 '빅3' 가운데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이 고전하고 있어 하나금융투자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미래에셋대우는 현재까지 이지케어텍 단 1건을 성사시켜 159억원의 주관 실적으로 리그테이블 8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8년에 IPO 주관실적이 4997억원으로 1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초라한 성적이다. 다만 하반기 제너럴바이오, 금영엔터테인먼트, 캐리소프트 등의 IPO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노랑풍선, 수젠텍 2건(280억원)으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젠텍은 수요예측에서 기관 참여가 저조한 탓에 공모가는 밴드 하단(1만2000원)에서 만족해야 했다. 일반청약에서는 30만주 가운데 7만7336주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해당 수량을 기관투자자 대상 초과 청약을 진행했지만 4만5000주의 실권주를 떠안게 됐다.

반면 NH투자증권은 IPO 주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7일까지 5건의 IPO 딜을 완수해 4143억원의 실적으로 선전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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