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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해외 사업 '엇갈린 희비' [페인트업 리포트]③싱가포르 '효자'…중국·베트남 '고심'

박기수 기자공개 2019-06-12 09:02:39

[편집자주]

페인트업은 건설·조선·자동차 등 전방 산업의 업황과 궤를 함께 한다. 중·대형 5개 업체가 과점 체제를 이루고 있는 페인트 업계는 최근 전방 산업 침체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업체마다의 고민도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해결 과제도 가지각색이다. 평소 재계에서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하는 페인트업계의 이모저모를 더벨이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0일 17: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페인트 업계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KCC는 글로벌 도료 업체답게 세계 각지에 전진 기지들을 구축하고 있다. 주로 인근 국가에 있지만 인도와 터키 등 비교적 국내와 멀리 떨어진 곳에도 법인들을 보유하고 있다. 실적 추이도 가지각색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CC가 보유한 해외 도료 자회사는 총 열 세 곳이다. 중국과 인도를 비롯해 싱가폴, 말레이시아, 홍콩, 베트남, 터키 등에 법인이 자리 잡고 있다.

도료 해외 자회사

◇싱가포르 법인 '맑음'

이중 KCC 홍콩과 KCC 싱가포르는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KCC 홍콩의 경우 KCC 쿤산과 KCC 베이징, KCC 광저우를 보유하고 있다. KCC 충칭과 KCC 톈진은 KCC 베이징이 보유 중이다.

KCC 싱가포르는 두 말레이시아 법인(△KCC Paints Sdn.Bhd △KCC Coating Sdn.Bhd)과 두 베트남 법인(△KCC-VIETNAM △KCC-HANOI), KCC 인도 법인(KCC Paint (India) Pvt. Ltd.)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CC 터키의 경우 KCC가 직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구조다.

KCC 싱가포르는 KCC의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싱가포르 법인은 세계 4대항인 싱가포르항이 위치한 이점을 살려 보수선 선박 도료 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14년 이후 매년 순이익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17년 매출 205억원, 순이익 52억원을 거둔 KCC 싱가포르는 작년 매출은 148억원으로 하락했으나 순이익은 109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1분기의 경우 매출은 13억원으로 줄었지만 순이익은 32억원을 기록해 200%가 넘는 순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

◇중국·베트남 '수익성 고심'

반면 KCC의 주요 납품처인 현대자동차의 실적과 맞물리는 해외 법인들의 경우 수익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단일 법인 기준 자산규모가 가장 큰 중국의 쿤산 법인은 수익성 하락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쿤산 법인의 올해 1분기 말 자산총계는 2436억원이다. 베이징 법인(2219억원)과 KCC 홍콩(2283억원)이 뒤를 잇고 있다.

쿤산 법인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441억원, 마이너스(-) 14억원으로 작년에 이어 흑자 전환에 실패한 모습이다. 2017년 매출 2527억원, 순이익 66억원을 거둔 쿤산 법인은 지난해 매출 2671억원, 순손실 72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바 있다.

광저우 법인을 제외한 베이징, 충칭 법인 역시 올해 1분기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베이징 법인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162억원, 11억원이다. 충칭 법인은 매출 62억원, 순손실 13억원을 기록했다. 흑자를 기록한 광저우 법인도 1분기에 1억원의 순이익밖에 창출하지 못하면서 수익성 악화가 현실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쿤산

터키와 인도 법인도 2~3년 전과 비교해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다. 터키 법인은 올해 1분기 매출 70억원, 순손실 10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2016년 매출 322억원, 순이익 21억원으로 순이익률 6.5%를 기록한 데 이어 수익성이 지속 하락하더니 결국 순이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인도 법인 역시 올해 1분기 매출 96억원, 순손실 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작년 인도 법인의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63억원, 14억원이다.

가장 큰 고민거리는 베트남에 위치한 하노이 법인이다. 2016년부터 매출이 나기 시작한 하노이 법인의 경우 3년 동안 계속 적자를 냈다. 올해 1분기 5억원의 순손실분까지 합친 하노이 법인의 4년간 순손실 누적 금액은 51억원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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