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첫 외화 ESG채권 발행 착수 5억달러 '지속가능채권' 형태…2년 연속 도전 조달 속도
피혜림 기자공개 2019-07-08 15:30:29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8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을 개시했다. 포스코는 이번 채권을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형태로 발행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열풍에 동참한다. 지난해 7년 만에 한국물 시장을 찾은 이후 꾸준히 조달에 나서는 모습이다.포스코는 8일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본드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로 제시했다. 이니셜 가이던스(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5T)에 130bp를 가산한 수준이다.
포스코는 아시아와 유럽, 미국 금융시장을 거쳐 주문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발행 규모는 5억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와 BNP파리바, HSBC, 스탠다드차타드(SC)가 주관한다.
지속가능채권은 조달 자금이 친환경·친사회적 사업 등에만 사용되도록 목적을 제한한 채권이다. 포스코가 ESG채권 발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는 이번 조달 자금을 전기차 배터리 사업과 각종 사회적 활동 등에 이용한다는 점에서 ESG채권 요건을 갖췄다.
포스코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7년여 만에 한국물 시장을 찾아 5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마련했다. 포스코는 권오준 전임 회장 때부터 추진된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전략에 집중해 지난 2011년 이후 외화 채권 발행을 중단했다. 하지만 지난해 글로벌 신용평가사가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자 자신감을 얻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대에 나선 만큼 향후 적극적인 조달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해 최정우 회장의 취임과 함께 포스코는 2030년까지 에너지 소재 분야의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각각 Baa1, BBB+ 등급을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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