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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맞은 에이템스, 기업공개까지 도전 두올산업이어 한스바이오 자금 유치…조직재생 파이프라인 고도화

조영갑 기자공개 2019-07-09 08:09:48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8일 18: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체 이식재 및 의료기기 생산기업인 한스바이오메드(이하 한스바이오)가 에이템스의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면서 기존 파이프라인과 신규 개발치료제의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한스바이오는 에이템스의 향후 원천세포기반 조직재생 파이프라인을 고도화해 상장도 추진할 전망이다.

한스바이오는 지난달 말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구주인수 방식으로 에이템스의 주식 14만4230주를 75억원에 인수해 33%의 지분을 확보, 에이템스의 최대주주가 됐다. 2대 주주는 기존 최대주주였던 민병현 CSO(아주대의료원 세포치료센터장), 3대 주주는 두올산업이다.

1년 사이에 에이템스의 지배구조는 ‘민병현-두올산업'에서 한스바이오가 기존의 오너 구주를 인수하면서 ‘한스바이오-민병현-두올산업'으로 정리됐다. 배경은 파이프라인 고도화에 대한 투자 의지로 읽힌다.

에이템스는 지난해 11월에도 3자배정 유상증자 형식으로 신주 4만2857주를 발행, 두올산업이 이를 15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두올산업은 자동차용 카페트를 생산하는 업체로 당시 지분인수로 에이템스의 2대주주가 됐다.

업계에서는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앞두고 투자 유치가 필요했던 에이템스 입장에서 이 분야에서 전문성과 자금력을 지닌 모기업을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올산업은 FI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한스바이오는 경영권 인수 이후에도 에이템스의 기존 연구조직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연구개발 및 전략을 총괄해왔던 민병현 CSO 역시 2대 주주로서 영향력을 유지하며, 임상개발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민 교수는 1996년 국내 최초로 자가연골세포 이식술을 시행한 이 분야의 전문가다.

에이템스는 세포기반 조직재생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바이오테크다. 동조연골 줄기세포로부터 분화한 연골세포를 활용해 연골을 재생하는 원리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더불어 연골 유래 세포외기질을 소재로 파우더, 막, 주입형 젤, 3D 스폰지 등의 의료용품 역시 개발하고 있다. 제품들은 인체 유래 세포 기반이기 때문에 생체적합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조직재생치료제(ATRT)인 연골 재생 파이프라인(A-Paste-C™)의 임상1상 IND가 제출된 상태다. 올해 후반기부터 임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인대재건술에 사용되는 유착방지제(A-Film-M™) 역시 IND가 제출돼 3분기에 임상1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착방지제는 수술 후 조직 손상부위가 협착되는 현상을 방지하는 치료제다.

한스바이오는 현재 피부이식재, 뼈 이식재, 실리콘소재 등 이식재 분야에서 20년 이상 업력을 다져왔다. 모발이식기, 골지혈제 등의 의료기기 역시 주요제품이다. 기존의 생체이식재 파이프라인에 더해 에이템스의 연골재생 파이프라인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스바이오 측은 "에이템스는 연골, 성장판 이식재, 척추수액 R&D에 강점이 있는 기업"이라면서 "한스바이오가 구축한 네트워크를 통해 시너지를 내는 동시에 연구임상의 노하우를 이식하는 차원의 인수"라고 설명했다.

에이템스의 2018년 기준 매출액은 1000만원, 순손실은 2억3000만원 수준이다. 최대주주 한스바이오는 2018년 기준 430억원의 매출액과 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이템스2
에이템스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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