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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공모채 발행 착수…수요예측 첫 도전 발행 시기 등 고심…증권사 조달 대열 합류

피혜림 기자공개 2019-09-20 09:06:03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9일 16: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투자증권(A+, 안정적)이 처음으로 수요예측 제도를 활용해 회사채를 발행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공모채 발행 작업을 준비 중이다. 발행 규모와 시기, 만기 구조 등을 고심하고 있다. 최근 채권 시장 내 금리 변동성이 커지자 규모와 시기 등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에는 증권사 고유자금 조달을 위해 공모채 발행 작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이 수요예측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5년 후순위채 발행 당시에는 직접 공모 방식을 활용해 주관사 없이 자체적으로 기관 자금을 유치했다.

최근 증권사들이 채권 시장 호황에 힘입어 조달금리 절감에 성공하자 한화투자증권 역시 발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시장금리 하락세에 힘입어 공모채 시장을 찾는 증권사들은 흥행을 이어왔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의 공모채 발행 총액은 2조 1300억원으로, 2017년(2800억원) 대비 660% 급증했다.

지난달에는 교보증권(A+)이 설립 이래 처음으로 공모채 발행에 나서 모집액(2500억원)의 4배가 넘는 1조 4300억원의 청약금을 모으기도 했다. 교보증권은 발행금리 역시 등급금리 대비 최대 30bp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최근 시장금리가 반등세에 오른 점은 변수다.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왔던 시장금리는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중소형 금융기관과 개인 리테일 수요 위축 등으로 A급 이하 수급 불안 현상 역시 심화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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