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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빌, 독자 원료 '0건'…1000억 밸류 통할까 기재정정 통해 투자위험 추가…수익 창출력은 강점

심아란 기자공개 2019-10-01 14:45:28

이 기사는 2019년 09월 30일 07: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팜스빌이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을 앞두고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 팜스빌은 투자 위험 요소에 독자적으로 보유한 기능성 원료가 없는 점을 명시했다. 팜스빌이 1000억원대 상장 밸류에이션을 원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력 대비 몸값이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팜스빌은 자체 브랜드를 통한 수익성을 앞세워 몸값을 설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고서 기재정정…개별인정형 원료 0건 공시

팜스빌은 26일 증권신고서를 정정해 개별인정형 원료가 없는 점을 밝혔다. 건강기능식품에 사용되는 기능성 원료는 고시형과 개별인정형으로 분류된다. 고시형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반면 개별인정형 원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인정을 받은 일종의 특허라고 볼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 업체의 차별성은 개별인정형 원료의 보유 여부에서 갈린다는 뜻이다.

팜스빌은 주문자상표부착(OEM)사에 100% 외주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고시형 원료를 활용해 브랜딩을 거쳐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사업 구조인 셈이다.

팜스빌이 상장 밸류에이션의 책정에 포함한 비교기업에는 뉴트리, 노바렉스, 에이치엘사이언스, 비피도 등이 있다.

노바렉스의 경우 작년 하반기 IPO 공모에 나섰을 당시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개별인정형 원료가 34개였다. 뉴트리도 상장 전에 18개의 개별인정형 소재를 보유했다. 지난 25일 수요예측을 마감한 녹십자웰빙도 1개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갖고 있다. 녹십자웰빙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건강기능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미만으로 신사업으로 뛰어든 영역이다.

◇기술력 대비 몸값 고평가 부담…수익성 강점

팜스빌을 경쟁사와 비교 했을 때 자체적으로 연구개발(R&D)하는 건강기능식품 업체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평가다.

팜스빌은 IPO를 발판 삼아 R&D 사업 부문을 주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상품을 본격적으로 키울 계획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항비만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를 연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경우 건강기능식품 제조사는 물론 제약회사까지 가세해 경쟁이 치열한 점이 부담 요소다.

시장 관계자는 "팜스빌이 수익성이나 재무적인 측면에서는 안정적인 기업으로 보인다"면서 "보유한 기술력에 비해서는 밸류에이션이 높게 평가된 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팜스빌은 피어그룹의 최근 4개 분기 실적을 적용해 PER 멀티플을 27.35배로 산출했다. 팜스빌은 같은 기간 순이익(51억원)을 감안해 할인 후 기업가치를 872억~1110억원으로 제시했다. 할인 후 PER는 17.21배~21.9배 수준이다.

팜스빌은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98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해 2017년 대비 각각 15%, 27% 가랑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48억원으로 25% 성장했다.

팜스빌은 10월 1일~2일 이틀에 걸쳐 IPO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팜스빌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1000원~1만4000원으로 공모액은 199억~254억원이다. 이번 IPO 딜은 대신증권이 단독으로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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