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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 상장 이노테라피 잇단 VC투자 '눈길' 2월 기술특례 상장후 연구개발 자금 VC투자에 사용

오찬미 기자공개 2019-10-21 07:55:02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8일 11: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노테라피가 상장이후 적극적인 VC투자에 나서고 있다.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한 기업인 만큼 공모자금 대부분인 63억원 가량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하겠다고 계획을 냈지만 이미 70억원 가량을 VC 투자금으로 집행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기업인 이노테라피가 상장 이후 잇단 VC투자에 나서고 있다. 상장 직후 어라운드벤처스를 설립하며 자본금 9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엔브이씨파트너스(NVC Partners)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1억원을 투자해 주식 22만주(32.84%) 취득했다.

이노테라피 관계자는 "vc투자는 상장 전 작년에 프리IPO를 하면서 90억원정도 펀딩을 받았는데 그 자금을 활용해 투자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라운드벤처스는 이노테라피가 초기창업자 발굴 및 투자, 창업 멘토링 지원 등을 목적으로 지난 4월 설립한 100%자회사다. 엔브이씨파트너스는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및 창업투자조합 결성 등을 주사업으로하는 곳으로 김경찬 대표가 지분 37.78%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600만원, 순손실 1억9000만원을 냈다. 이노테라피는 사업영업을 확장하고 신규 사업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투자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노테라피는 지난 15일에도 엔브이씨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펀드 '엔브이씨 2019 바이오헬스케어 투자조합'에 50억원을 투입했다. 해당 펀드는 이노테라피가 지분 98.04%를 취득하고 나머지 1.96% 지분만 엔브이씨가 갖고 있어서 사실상 이노테라피가 주인이다. 이노테라피는 투자수익을 획득하고 신규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창업투자조합의 유한책임조합원으로 참여했다고 밝혔지만 이번 투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자기자본의 35%를 VC 투자에 사용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노테라피는 생체모방 기술이 적용된 의료용 지혈제를 생산하는 바이오벤처기업으로 지난 2월 재수 끝에 기술특례제도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당시 공모자금을 모집하면서 75%인 63억원을 연구개발비에 쓰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12억원은 기계장치 등 설비투자에, 1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계획됐다. 증권발행후 밝힌 자금의 사용목적에서도 63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책정했다. 하지만 상장 후 행보는 달랐다. 조달한 자금 대부분이 연구 개발보다 VC 투자에 먼저 사용됐다.

상장시 예측했던 실적과 실제 발생 실적과의 괴리도 컸다. 이노씰(혈관중재술 후 지혈)은 지난해 매출 4억3700만원, 올 1분기 매출 1억 5100만원을 냈지만 엔도씰(소화기장관 지혈)은 아직 식약처 품목허가 진행중이다. 판매까지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노씰플러스(복강내 수술 후 지혈)도 품목허가가 늦어졌지만 지난 8일에서야 승인을 받았다.

이노테라피는 이문수 대표가 지분 25.07%를 보유하고 있다. KAIST 생문과학과 박사인 이 대표는 삼성종합기술원 CTO 전략팀, CJ 제일제당 제약사업부 부장을 거쳐 2010년 이노테라피를 설립했다. 이밖에 주요주주인 이해신 CTO는 지분 3.86%를 보유하고 있다. 이 CTO는 KAIST 화학과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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