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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콜옵션 없는 후순위채…장기물 수요 공략 [Weekly Brief]A급 효성화학, 1200억 대기…물량 부담 적어 북클로징 우려 제한적

심아란 기자공개 2019-11-25 16:17:41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5일 07: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주(11.25~11.29) 부채자본시장(DCM)에서는 우리금융지주의 후순위채(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수요예측에 이목이 쏠린다. 우리금융지주는 최대 3000억원의 10년물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콜옵션이 없어 투자자는 중도상환을 요청할 수 없는 점이 특징이다. 보험사, 연기금 등의 기관 사이에서 장기물 투자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후순위채 발행에 긍정적 요인이다.

국내 기업 가운데 비금융 일반 회사채(SB) 수요예측에 나서는 곳은 효성화학(A0, 안정적) 한 곳으로 파악된다. 연말 북 클로징 시기를 맞았지만 효성화학은 공모 물량이 크지 않고 금리 메리트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후순위채 최대 3000억 검토

25일 우리금융지주가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만기는 10년 단일물이다. 희망 금리 밴드는 국고채 10년물 민평에 50bp~9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한다. 채권 발행 업무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우리금융지주가 후순위채 발행에 나서는 것은 올 들어 세 번째다. 앞서 6월 13일, 9월 6일에 각각 3000억원, 4000억원씩 후순위채를 찍은 이력이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앞선 두 번의 발행에 이어 이번에도 후순위채에 콜옵션을 걸지 않았다. 우리금융지주는 후순위채 만기일에 맞춰 원금을 일시 상환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의 후순위채 발행은 BIS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고 자본적정성을 제고하려는 목적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말 BIS총자본비율 11.44%, 보완자본비율 1.93%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에 2000억원어치 후순위채 발행할 경우 BIS 총자본비율과 보완자본비율은 올해 3분기 말 대비 각각 9bp씩 상승할 전망이다.

회사채

◇A급 효성화학, 금리 메리트 기대

25일 효성화학은 12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800억원, 400억원씩 배정했다. 희망 금리 밴드는 3년물, 5년물 모두 개별 민평에 -20bp~20bp를 더해 제시했다. 효성화학은 기관 청약 결과를 감안해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KB증권이 이번 회사채 발행 업무를 돕고 있다.

효성화학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내달 27일에 만기를 맞는 공모 회사채를 갚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해당 회사채는 ㈜효성이 2016년에 발행했으며 효성화학이 분할 출범하면서 이관받았다. 당시 발행금리는 2.698%였다.

효성화학은 작년 6월 분할 출범 이후 올해 4월 공모채 시장에 데뷔했다. 효성화학은 발행 이력이 적어 금리 메리트가 있는 만큼 리테일 투심을 확보할지 주목된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22일 기준 효성화학의 민평 금리는 3년물이 2.314%, 5년물이 2.871%였다. 효성화학 개별 민평은 A0 등급 회사채 민평 수익률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효성화학은 올해 7월~9월 사이 연결기준 매출액 4559억원, 영업이익 551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7%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50% 넘게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296억원으로 9%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크레딧 업계 관계자는 "연말 북클로징 시기가 왔지만 보험사, 연기금 등 장기물이 필요한 투자자 사이에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A급 효성화학, 우리금융지주 후순위채 등 물량 부담은 적어 시장에서 소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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