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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자산운용 컨트롤타워’ 집결하나 생명-자산운용-투자증권 공조…속도감 있는 수익성 개선 초석

최은수 기자공개 2019-12-16 10:25:25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2일 08: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으로 이동했던 한화생명 자산운용인력들이 대거 복귀할 전망이다. 재무통인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의 지휘 아래 자산운용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12일 IB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한화자산운용에 근무 중인 한화생명 운용자산 인력들이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생명 운용자산의 80% 가량을 맡고 있다. 양 사는 2017년을 포함해 꾸준히 인적·물적 교류를 해 왔다. 자산운용의 효율 제고를 위한 목적이었다.

지금까진 주로 한화생명 자산운용부서의 트레이더들이 한화자산운용으로 적을 옮기는 일이 많았다. 이번 인력 교류는 기존과 달리 반대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기존 이동했던 인력들의 재입사를 위한 제반 작업은 아직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IB업계에선 각 사 인력의 교류 가능성이 높다고 점친다. 특히 자산운용의 핵심인 △기획 △전략 △트레이딩 부문을 한화생명에 집결시키고자 하는 그룹 차원의 계획으로 보고 있다.

그룹 내 대표 금융사 한화생명은 저금리에 따른 극심한 불황이 겹치며 자산운용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한화생명의 수익성 감소는 그룹에서도 주목하는 사안이다. 이번 3분기 한화생명의 운용자산이익률은 3.3%로 상반기 생보사 평균(3.43%)을 밑돌았다.

이에 그룹에선 내 손꼽히는 재무통 여 사장을 단독대표로 세운 뒤 힘을 실어줬다. 수익성 회복과 관련해 업무 전권을 위임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질 만큼 여 사장에게 거는 그룹의 기대가 크다. 여 사장은 이해 부응하기 위해선 지금보다 자산운용에서 속도감 있는 업무·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었다.

한화생명이 이미 여 사장의 사람을 영입한 것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더하는 요인이다. 11월엔 여 사장이 한화투자증권 사장 시절부터 손발을 맞춘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트레이딩(Trading)본부장(당시 상무)이 한화생명 투자사업본부장으로 왔다. 대신 노철규 한화생명 투자사업본부장이 친정인 한화자산운용으로 복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의 자산운용 역량 강화를 위해 금융계열사 맏형인 한화생명에 컨트롤타워를 만들 것이란 전망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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