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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조' 지피클럽, 상장 준비 돌입…화장품 IPO 포문 삼일회계법인 지정감사 착수…프리IPO 밸류 1.5조, 1000억대 순익 지속 '부각'

전경진 기자공개 2020-01-08 13:45:32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7일 17: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단위' 몸값이 거론돼온 지피클럽이 현재 상장 예정기업 신분으로 회계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하반기 IPO를 진행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피클럽은 'JM솔루션' 브랜드로 유명한 화장품 기업이다. 2018년 프리IPO 당시 1조500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으며 시장 이목을 끈 바 있다. 업계 최대 빅딜이 공모주 시장에 등장한 만큼 지난 2년간 실종된 화장품 IPO 행렬이 다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온다.

◇삼일회계법인 지정감사, 연내 상장 목표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피클럽은 삼일회계법인을 지정감사인으로 배정받고 현재 외부 회계 감사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피클럽은 지정감사가 끝마쳐지는 대로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피클럽은 지난해 10월말 일찍이 지정감사인 지정을 신청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거래소 상장 규정에 따르면 상장예정법인은 상장하고자 하는 사업연도의 전년 또는 당해년도에 금융당국에 회계감사인 지정을 신청하고 회계감사를 받아야 한다. 지정감사 자체가 IPO 기업의 의무사항인 셈이다.

지피클럽은 지정감사를 무사히 통과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 모양새다. 지난해 제조 협렵업체의 회계 부실 문제로 지정감사가 장기화됐지만 이번에는 관련 문제를 사전에 모두 해결한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는 "지피클럽이 현재 가지고 있는 자체적인 회계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올해 지정감사 승인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화장품 IPO 재개 '기대감'…흥행 가능성은 의견 분분

지피클럽은 중국 마스크팩 시장을 '꿀광 마스크'라는 제품으로 장악하며 가파른 실적 성장을 일군 기업이다. 이런 성장성을 인정받아 2018년 10월에는 골드만삭스로부터 75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유치해낸 바 있다.

더욱이 지피클럽은 당시 골드만삭스로부터 지분투자를 받을 때 기업가치를 약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측정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외 화장품 업계에서 지피클럽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지피클럽의 IPO 흥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업계 의견이 분분하다. 2017년 국내 사드(THAAD) 배치 문제로 중국과 무역마찰을 빚은 이후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이 후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명 'K뷰티' 산업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업계 침체 속에서도 지피클럽의 선전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오히려 K뷰티 하락기인 2017년 중국에 JM솔루션 브랜드를 론칭하며 약 8800억원대 매출고를 기록한 점이 투심을 자극한다.

더욱이 지피클럽은 현재도 1000억원대 순이익을 지속해서 기록하는 중이다. 2018년말 연결기준 매출액은 5544억원, 영업이익은 2067억원, 당기순이익은 1565억원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중국 현지 화장품 기업들의 공세 속에서도 1000억원대 순이익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서는 지피클럽이 증시 입성에 성공할 경우 화장품 기업들의 IPO도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17년 이후 화장품 전문 브랜드기업과 화장품 제조기업의 IPO 시도는 현재 끊긴 상태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지피클럽의 IPO는 화장품 업종에 대한 공모주 투심을 확인하는 일종의 시험대"라며 "K뷰티 전성기는 현재 지난 만큼 시장 친화적인 공모가를 제시하고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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