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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공모채 스타트…CP 의존 탈피 3년물 1000억원, 21일 수요예측…미래대우·NH증권 주관

오찬미 기자공개 2020-01-17 13:51:46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6일 16: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푸드가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오는 30일 1000억원 가량을 조달할 예정이다.

16일 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3년 단일물 회사채를 1000억원 규모를 발행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신세계푸드의 회사채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푸드는 2011년 이마트 계열사로 편입된 후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이어오다 2015년 3년물 장기CP 발행으로 시장성 조달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신세계푸드는 만기 1년 미만의 단기물은 물론 만기 3년 수준의 장기 CP 등으로 조달을 이어갔다. 장기 CP의 경우 외형은 기업어음이지만 경제적 실질은 장기 회사채와 다름없다. 수요예측을 회피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단기신용등급(CP)이 한 단계 떨어졌다. 자금 조달 전략 변경의 요인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신세계푸드의 단기 신용등급은 최고 수준인 A1이었다.

하지만 나이스평가정보는 지난해 11월 말 신세계푸드의 등급을 A1에서 A2+로 강등했다. 한국신용평가도 지난해 12월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로 한단계 낮췄다.

차입금 의존도가 2018년 23.1%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35.5%까지 급속도로 증가한 탓이다. 차입금 의존도가 30%를 넘으면 재무부담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신세계푸드는 미국 장터코퍼레이션을 121억원에 인수하고, 오산2 공장을 신축하면서 잉여현금흐름에 적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식품사업 확대 과정에서 설비투자가 진행되고 자회사의 증자 계획을 감안하면 당분간 재무 부담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푸드는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 수단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동안 회사채 등급이 없던 신세계푸드는 지난 14일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무보증 회사채 등급 A+와 아웃룩 '안정적'을 받았다. 한신평도 지난 9일 A+/안정적을 부여했다. 이마트와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이 마련되면서 신용도가 보강됐다.

올들어 회사채 시장 내 발행금리가 낮아지면서 회사채 발행에 매력도 높아졌다. A+급 기준 3년물 금리는 1.994%에 형성돼 있다.

다만 경쟁 심화와 인건비 상승 등 불리한 영업환경 지속으로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는 점은 변수다. 올 3분기말 연결기준 신세계푸드의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전년 동기(225억원) 대비 25% 감소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공모채 발행으로 마련된 자금을 기업어음 차환 및 운영자금 목적으로 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가 조달해야 하는 자금은 약 2000억원에 달한다. CP 미상환 잔량은 2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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