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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WM수수료이익 증가…신탁이 ‘효자’ ELS 판매실적 ’20.7조’ 최근 5개년중 최대…펀드 판매수수료 ‘부진’

이민호 기자공개 2020-02-10 08:07:30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7일 14: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그룹의 2019년 자산관리(WM) 수수료 이익이 2018년보다 5.8% 증가했다. 20조원이 넘는 주가연계증권(ELS) 판매실적을 바탕으로 신탁이익을 크게 끌어올렸으며 방카슈랑스 판매실적도 돋보였다. 다만 시장 전반적으로 헤지펀드 투자수요가 위축되며 펀드 판매수수료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7일 KB금융그룹이 발표한 ‘2019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의 2019년 순수수료이익은 2조3550억원으로 2018년(2조2434억원) 대비 5.0% 증가했다. 이 중 KB국민은행이 1조1333원이었으며 KB증권이 5804원을 차지했다. 글로벌 증시 위축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크게 감소했지만 은행 신탁이익 증가와 그룹 투자은행(IB) 수수료 확대가 순수수료이익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순수수료이익 중 자산관리 관련 항목이 반영된 신탁이익, 대리사무취급수수료, 증권대행수수료를 합산한 자산관리 수수료 이익은 8601억원으로 2018년(8131억원)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탁이익이 크게 증가하며 기존 이익 기여도가 가장 컸던 증권업수입수수료를 앞질렀다. 2018년 5183억원을 기록했던 증권업수입수수료는 증시 부진으로 이 기간 13.9% 감소한 4460억원에 머물렀다. 반면 신탁이익은 5421억원을 기록해 2018년(4964억원)보다 9.2%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2019년 ELS 판매실적 20조원을 돌파하며 2015년부터 최근 5개년 판매실적 중 최대치를 달성했다. ELS 상환주기를 단축하고 리자드형 등 상환 안전성을 강화한 상품 판매를 확대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신탁상품을 공급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KB국민은행은 2019년 3월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KB 맑은하늘 신탁’ 2종을 출시했으며 5월에는 상속·증여 통합 솔루션 상품인 ‘KB 위대한유산 신탁’을 내놓기도 했다. 7월에는 중소·중견기업 자산승계 활성화를 위한 ‘가업승계 신탁’을 출시했다.
방카슈랑스 판매실적을 반영하는 대리사무취급수수료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대리사무취급수수료는 2018년(1496억원)보다 15.1% 증가한 172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펀드 판매실적이 포함된 증권대행수수료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증권대행수수료는 1458억원을 기록해 2018년(1671억원)보다 12.7% 감소했다. 2019년 하반기 시장에서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이 잇따라 불거지며 헤지펀드 투자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만 보면 2019년 3분기 385억원이었던 증권대행수수료는 4분기 342억원으로 11.2% 감소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ELS 포트폴리오를 시장 상황과 고객 투자성향에 대응해 전략적으로 운용한데다 적극적인 영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높은 ELS 판매실적을 달성했다"며 "경쟁력 있는 다양한 신규 신탁상품을 제공한 점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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