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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호실적으로 현금 확보…광학솔루션 강화 생산라인 확장 목적 올해 안에 4798억원 투자 집행

윤필호 기자공개 2020-02-18 08:12:05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7일 10: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이 지난해 실적 개선세를 견인한 광학솔루션 사업을 강화한다. 48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신규 시설 확장에 투입해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호실적에 힘입어 현금을 충분히 확보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확실한 성공 방정식을 구축하는 모습이다.

17일 LG이노텍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실적 7996억원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28.7% 늘었다. 작년 하반기 집중된 광학솔루션 사업의 성장세 덕분이다. 특히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4분기의 경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직전 3분기1244억원보다 235% 증가한 4168억원으로 집계됐다.

LG이노텍에 광학솔루션 부문은 핵심사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가 전년과 달리 흥행에 성공하면서 LG이노텍의 주요 제품인 카메라 모듈 등도 해외 거래선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 고사양화로 멀티플 카메라 모듈을 비롯한 고품질 제품의 수요가 늘었다. 수혜가 집중된 3분기와 4분기 광학솔루션 사업 매출액은 각각 1조6824억원, 2조2472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34.3%증가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쳤다. 우선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의 이중고를 겪던 스마트폰 메인기판(HDI) 사업에서 철수했다. 대신 수익 창출과 성장성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했다. 올해도 이 같은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13일 전자공시를 통해 광학솔루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4798억원을 투자해 신규 시설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자기자본 대비 22.65% 규모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광학솔루션 사업이 주력으로 떠오르고 계속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스마트폰 관련 고사양 제품군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신규 생산 라인 확장을 위한 시설 투자로 4798억원 자금을 올해 말까지 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과감한 대규모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실적 개선으로 두둑한 현금과 제품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쌓은 덕분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4031억원, 매출액은 4% 늘어난 8조3021억원을 기록했다. 현금 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에비타)는 1분기 1278억원에서 2분기 1610억원, 3분기 3354억원, 4분기 3694억원으로 매분기 꾸준히 상승했다. 에비타 마진율도 9.3%에서 10.6%, 13.7%, 12.4%로 상승세를 보였다.

덕분에 현금도 80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반면 부채는 꾸준히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 말에 3조9267억원에 달했던 부채총계는 2018년 말에 3조6378억원으로 감소했고 지난해 말에 3조5662억원으로 다시 소폭 줄이는데 성공했다. 부채비율도 2017년 말 201%에서 2018년 말 172%로 대폭 내렸고 지난해 말에 162%로 한차례 더 낮췄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투자가 올해 애플의 아이폰 신규 라인업 대비 목적이라고 진단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투자는 하반기 북미향 신제품 대응을 위한 것으로 트리플 카메라와 ToF 모듈에 대한 투자가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파악된다"며 "관련 장비에 대한 발주는 1분기, 설치는 2분기, 양산은 7월 이후 본격화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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