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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고도화' 수성, 신사업 드라이브 건다 수소연료전지 핵심소재 업체 투자 추진, 수소지게차·로봇청소차 개발 '박차'

임경섭 기자공개 2020-08-20 08:10:52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4일 15: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성이 신사업 드라이브를 걸면서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나선다. 기존 지게차와 청소차 제조 사업에 수소연료와 로봇을 연결하면서 반등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국책연구과제를 진행하며 협업해온 수소연료전지 업체에 투자를 추진하고 있고 로봇청소차 연구개발도 막바지 단계에 와있다.

14일 수성에 따르면 최근 수소연료전지에 사용되는 핵심소재 및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투자 대상은 국내 완성차 업체에 수소연료전지 소재를 공급하고 있는 기업으로 연료전지 분야에서 10년 이상 연구개발을 수행해왔다.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한 전동지게차 사업은 수성이 9년여간 연구개발에 몰두해온 분야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 수소연료전지 업체와 협업해 국책과제를 진행해왔다. 산업용 트럭 업체 수성의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게차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기 위함이었다.

수성은 내년이면 수소지게차 관련 실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 및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수소지게차를 산업현장에 도입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는 탓이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지연됐던 로봇 청소차 개발 사업도 10월이면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 생산공장에 활용될 로봇 청소차 계약을 수주했고 연구개발을 대부분 완료한 상태다. 현재 몇몇 부분에 대해 보완하고 있는 상황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에서 들여오는 부품 조달이 늦어지면서 개발완료 시점이 수개월 지연됐다.


이처럼 수성이 신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기존 사업에서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업체간 가격경쟁이 치열한 상황에 경기부진이 겹치며 시장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매출 342억원을 기록한 2015년을 정점으로 매년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적자도 커지면서 지난해 2월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비용을 줄이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반등을 이룰 새로운 제품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수성은 올해 상반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118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이 4.8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1.11%포인트 상승했다.

하반기 로봇청소차 매출이 발생하면 관리종목 탈피를 위한 연간 흑자 달성 목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청소기 매출 비중이 크지 않지만 현대차라는 든든한 공급처가 있는 만큼 개발이 완료되면 실적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수성은 산업용 물류 장비와 청소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전동 지게차로 회사측은 소형 지게차 시장에서 50%가량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외에도 리프트, 스테커, 견인차 등이 주요 제품이다. 또 탑승형 청소장비와 보행형 청소장비를 제조한다.

김덕진 수성 대표는 "국책과제를 진행하면서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한 전동지게차를 개발한 경험이 있어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 협의하는 단계지만 투자가 이뤄지면 당사가 보유한 지게차, 청소차 등 다양한 제품에서 시너지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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