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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 일임잔고 줄었지만 수수료는 증가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③일임계약 2년째 14조대 제자리걸음...고객수·계약건수 감소

김수정 기자공개 2020-08-31 08:04:25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8일 14: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투자일임 계약금액과 고객수, 계약건수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2018년 2조5000억원 가량 추가 계약을 확보한 이후 2년째 14조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다만 운용 성과가 제고된 덕분에 일임 수수료 수익은 오히려 늘어났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NH-아문디자산운용 투자일임 계약잔고는 14조112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4조6261억원 대비 3.5% 감소한 액수다. 작년 말 14조9921억원과 비교하면 5.9% 줄었다.

투자일임 고객 수와 계약 건수는 각각 23명, 68건으로 나타났다. 작년 상반기 24명, 66건에 비해 모두 줄어들었다. 작년 말(23명, 71건)과 비교하면 고객 수는 동일하고 계약건수만 3건 감소했다.


2014년 2조9155억원에 불과했던 투자일임 계약금액은 이듬해 12조8475억원으로 늘어나면서 단숨에 10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2016년 12조4106억원, 2017년 11조4918억원 등으로 11조~12조원 안팎을 횡보하다가 2018년 14조993억원으로 늘면서 다시 조 단위 증가금액을 기록했다. 작년 말 15조원 선을 넘을 아쉽게 넘기지 못하고는 올해 들어 14조원 초반대로 뒷걸음질쳤다.

계약대상별 계약잔고를 보면 보험특별계정과 연기금 등 계약고는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연기금 계약잔액은 3조3523억원으로 1년 전 2조6307억원 대비 27.4% 늘었다. 전체 일임 계약금액에서 연기금 계약잔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23.8%로 작년 18.0% 대비 5.8%포인트 커졌다. 보험특별계정 게약금액은 1조2783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773억원 보다 18.7% 증가했다. 보험특별계정 비중은 7.4%에서 9.1%로 1.7%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보험고유계정과 은행 등의 계약잔고는 감소했다. 보험 고유계정 계약금액은 6조4957억원에서 5조4376억원으로 16.3% 줄어들었다. 보험 고유계정은 NH-아문디자산운용의 전체 일임 계약금액에서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이다. 계약금액이 줄어들면서 전체 일임 계약금액 내 보험고유계정 비중은 38.5%로 작년 상반기 말(44.4%) 대비 5.9%포인트 축소됐다. 그럼에도 전체 일임 계약잔액 내 비중은 여전히 가장 크다.

은행 계약고는 4조2974억원에서 3조9189억원으로 8.8% 줄어들었다. 일임 계약금액 내 은행 비중은 29.4%에서 27.8%로 1.6%포인트 작아졌다. 공제회 계약금액은 1250억원으로 1년 전과 동일하다. 공제회 비중은 0.9%로 작년과 같다. 다만 투자일임 계약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일임 수수료 수익은 6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62억원보다 4.8% 증가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투자일임 자산을 주로 채권으로 운용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전체 투자일임 재산 평가금액(부채 차감 전)은 16조201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16조3746억원보다 1.1% 증가했다.

이 가운데 74.0%에 해당하는 11조9859억원을 채무증권으로 운용 중이다. 3조9250억원(24.2%)은 지분증권에, 563억원(0.3%)를 수익증권에 각각 투자했다. 2343억원(1.4%)은 유동성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파생상품과 기타자산 평가금액은 4091만원, 1300만원 수준으로 미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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