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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저장탱크 제조사 케이피피 매각에 한곳 응찰 조만간 본입찰…성사 여부 주목

김선영 기자공개 2020-10-26 10:04:11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3일 11: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생기업 케이피피 매각이 추진되는 가운데 현재 본입찰을 앞두고 원매자 한 곳이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피피는 지난해 매각에 실패하면서 올해 6월 회생절차에 재진입하게 됐다. 이번 매각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22일 인수합병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EY한영은 최근 케이피피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하고 원매자에게 예비실사 기회를 부여했다. 이달 28일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방법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을 통한 외부자본 유치다.

케이피피는 지난해 1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은 후 8월 매각에 나섰다. 그러나 뚜렷한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11월 재매각 시도 역시 불발됐다. 결국 경영정상화 실패로 회생절차에 재진입하면서 케이피피는 올해 6월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 개시 결정을 받은 상태다.

매도자측은 케이피피가 이번 매각으로 영업정상화에 성공할 경우 플랜트 시장에서 즉각적인 수주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케이피피는 SK E&C, 현대건설 등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플랜트 수주를 받아 프로젝트를 100건 이상 진행한 업력이 있다. 매도자측은 "최근 케이피피 공장이 있는 평택 인근 지역에 SK하이닉스, 현대케미칼 등 반도체 제조 및 석유화학 회사들의 대규모 설비투자가 예정돼 있다"며 "향후 플랜트 사업 재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내 및 일본 시장의 LPG 저장탱크 수요 증가도 눈여겨 볼 포인트다. 정부가 최근 LPG배관망사업을 통해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소형저장탱크 구축에 나서면서 LPG저장탱크 설치 대수가 연 16% 증가하고 있다. 국회 예산 역시 지난해 76억원에서 114억원으로 1.4배 증가하면서 설치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피피는 LPG탱크와 플랜트 관련 산업용 설비 및 기계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2009년 설립됐다. 현재 일본ITO사와 기술도면을 공유하고 있으며 저장탱크 용접기술 관련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0.5T부터 2.9T까지 다양한 규격의 탱크를 갖고 있어 향후 제품 생산 포트폴리오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매각측은 보고있다.

케이피피는 2018년 플랜트 시장 악화로 수주가 급감하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선수금을 초과하는 건설 비용이 손실로 이어진 것도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킨 원인이 됐다. 결국 자본잠식에 놓인 케이피피는 2018년 회생절차에 진입하게 됐다. 올 상반기 케이피피의 매출액은 24억원이며 영업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매도자측은 이번 매각을 통해 플랜트 수주 확보에 다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주관사측은 "복수의 업체가 본입찰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만큼 차질 없이 매각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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