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자금수요 급증…메자닌 발행할까 메가박스 지분 재매입에 1100억…현금성 자산 700억
이경주 기자공개 2020-11-12 14:01:49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9일 06: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콘텐트리가 조만간 시장성조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자회사 메가박스중앙(이하 메가박스) 지분매입에 1100억원이 필요한데 수중에 있는 현금은 이에 못 미친다.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이콘텐트리는 현재 메자닌이나 단기 회사채 발행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적투자자(FI)에게 2년 전 팔았던 메가박스 지분을 재매입하기로 하면서 대규모 현금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제이콘텐트리는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메가박스 지분 13만9780주를 1112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I인 'KB메자닌사모증권투자신탁 제2호'(이하 KB메자닌)과 '신한BNP MAIN 사모증권투자신탁 제2호'(이하 신한BNP) 지분이다.
메가박스를 2021년 4월까지 상장시킨다는 조건으로 유치한 FI들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극장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IPO가 불가능해졌다. 이에 제이콘텐트리는 계약위반으로 위약금을 무는 대신 FI지분을 되사는 결단을 내렸다.
다만 현금이 부족하다. 올해 상반기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별도기준 702억원에 그친다. 현금 400억원이 더 필요하다. 게다가 메가박스 탓에 대규모 손실도 이어지고 있다.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2833억원, 영업손실은 377억원이다.
FI 지분 취득예정일은 이달 30일이다. 그 전에 시장성조달 방안을 찾아야 한다. 제이콘텐트리는 메가박스 IPO 방침은 유지했다. 3년 후 재추진할 계획이다. 구주매출로 이번 자금지출을 만회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MBK 손잡은 에어프레미아, 다크호스 등극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전북현대, '돈방석' 기회 끝내 놓쳤다
- 골프존, 주가 하락에 발목잡혔나…GDR 분할 '무산'
- [Art Price Index]시장가치 못 찾은 퍼포먼스 작품
- 하이브 '집안싸움'이 가리키는 것
- 이익률 업계 톱인데 저평가 여전…소통 강화하는 OCI
- KB금융, 리딩금융의 품격 ‘주주환원’ 새 패러다임 제시
- 대외 첫 메시지 낸 최창원 의장의 속내는
- KG모빌리티, 라인 하나로 전기차까지
- [이사회 분석]갈 길 바쁜 LS이브이코리아, 사외이사 없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