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F 강자 푸른파트너스, IPO전략 성과도 ‘우수’ [인사이드 헤지펀드]하이일드펀드 2020년 수익률 100%↑…12월 'PDF 가미' 코벤펀드 신규 론칭
이민호 기자공개 2021-01-08 08:04:46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6일 14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사모대출펀드(PDF) 전문 운용사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공모주(IPO) 전략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하이일드펀드에서 2020년 한 해 동안 1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지난달에는 PDF 전략을 가미한 코스닥벤처펀드를 내놓았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하이일드펀드에서 지난 해 1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력전략은 부동산 PDF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부동산금융시장 위축과 옵티머스자산운용 등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에 따른 헤지펀드시장 부진이 겹치며 프로젝트펀드 신규론칭을 지양하고 기존에 운용하던 블라인드펀드인 ‘푸른시그니처’와 ‘푸른시그니처2호’를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해왔다.
지난해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대어급 종목의 IPO가 이어진데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공모주시장으로 몰리면서 수익기회가 늘었다. 이에 따라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도 아직 시장흐름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PDF 전략을 보수적으로 가져가면서 IPO 전략에 대한 비중을 예년보다 확대해왔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2018년 12월 ‘푸른하이일드2호’와 ‘푸른코넥스하이일드’를 출시해 운용해왔다. 설정규모는 각각 6억원과 5억원으로 비교적 작다. ‘푸른하이일드2호’는 2020년 한 해 동안 약 120%의 수익률을 거뒀고 ‘푸른코넥스하이일드’는 같은 기간 167%의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SK바이오팜과 명신산업 물량을 다수 확보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 데 기여도가 컸다.
작년 5월에는 IPO 전략을 적극적으로 넓혀 기존 주력전략인 PDF와 결합한 멀티전략의 ‘푸른멀티’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포트폴리오 비중을 PDF 80%와 IPO 20% 수준으로 구성한다. 설정액은 100억원이다. PDF 투자분에 대해서는 기존 블라인드펀드에 재간접투자하는 형태를 취한다.
IPO 전략이 유효한 성과를 거두면서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달 코스닥벤처펀드도 출시했다. 설정액 130억원 규모의 ‘푸른코스닥벤처’는 운용기간 약 한 달 만에 33%의 수익률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푸른코스닥벤처’는 ‘푸른멀티’와 같이 PDF 재간접투자 전략을 일부 가미하면서 다른 코스닥벤처펀드와 차별점을 뒀다. 전환사채(CB)나 공모주를 매칭하지 못해 발생하는 유휴자금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여기에 ‘푸른시그니처’ 등 블라인드 PDF가 연 5~6% 수준의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도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푸른코스닥벤처’에서의 PDF 재간접투자 비중을 운용자산의 10% 이내로 가져가고 있다. 설정 직후인 지난달 4일 코스닥 상장사 코렌텍이 발행한 90억원 규모 8회차 CB에 투자했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2021년에도 블라인드 PDF 중심으로 안정적인 운용을 이어갈 방침이다. 다만 PDF 시장이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헤지펀드시장 자금유입만 정상화되면 그 동안 중단됐던 폐쇄형 프로젝트 PDF 설정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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