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게임빌, 코인원 지분 인수로 그리는 큰 그림 지분법 이익 확보… 블록체인 게임·NFT거래소 등으로 사업 확장

김슬기 기자공개 2021-10-01 07:40:20

이 기사는 2021년 09월 30일 11: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빌 자회사인 게임빌플러스가 코인원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코인원은 업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다. 코인원의 실적이 지분법이익으로 잡혀 게임빌 실적에 영향을 준다. 추후에는 향후 '블록체인게임+거래소' 형태로 진화, 플랫폼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다. 게임빌은 위메이드의 사업형태를 고스란히 따라가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게임빌 100% 자회사인 게임빌플러스가 코인원 지분 15만여주를 539억원에 추가 취득했다. 취득예정일자는 내년 1월4일이다. 이미 올 상반기 코인원 지분 16.5%를 확보했고, 이번에 지분을 취득하면 총 38.43%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게임빌플러스는 올 5월에 신설된 법인으로 코인원 지분 인수가 결정된 후 만들어졌다. 코인원 지분 취득을 비롯해 새로운 신규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와 관련 사업을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설립됐다. 설립 후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314억원을 확보했다. 코인원 지분 확보를 위한 초기 자금이었던 셈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코인원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하면서 자회사를 통해서 권리를 승계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었는데, 현재 하고 있는 사업과는 다른 영역의 사업이기 때문에 이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가 법인을 설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사업과 가상자산 사업은 접점이 확대,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단 코인원 지분 인수는 회계상 게임빌의 연결 실적에 반영이 된다. 코인원 2대 주주인 게임빌플러스가 게임빌의 100% 종속회사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코인원의 매출액은 1238억원, 영업이익 967억원, 당기순이익 94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78%였다.


통상 지분법 회계는 지분율이 20%를 넘고 50%를 초과하지 않는 관계기업의 영업이익을 모회사의 지분법 이익으로 인식한다. 게임빌은 경영상의 유의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판단, 초기 지분 취득 시점인 6월 이후부터 지분법 이익을 잡았다.

과거 게임빌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으나 2020년 지주사 전환 이후 자회사 컴투스의 실적이 영업외손익에서 '관계기업 투자손익'으로 반영되면서 흑자 전환한 바 있다. 코인원을 통해서도 이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사업에 대한 확장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확보 뿐 아니라 블록체인 기반의 대체불가토큰(NFT) 게임 출시 가능성이 커졌다. 게임빌 내에는 이미 NFT거래소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가 만들어졌다. 향후 자체 발행한 코인을 블록체인 게임을 통해 유통시키고 거래소에서 자산화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관측된다. 게임빌의 자회사인 컴투스는 대표게임인 '서머너즈워'가 유럽·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어 생태계 조성에 유리하다.

다만 국내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32조에 따라 게임 아이템을 현금화하는 것은 불법이다. 코인으로 이를 변환하게 될 경우 가상자산 거래의 합법 여부를 검토하게 되는데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블록체인 게임 자체의 등급 분류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코인변환 시스템 도입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글로벌 서버를 사용하면 가능해진다.

현재 게임업계에서 이와 비슷한 방향을 가지고 가는 곳은 위메이드다. 위메이드는 빗썸의 주요주주인 비덴트에 투자했고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가 위믹스를 발행하고 있다. 위믹스는 현재 거래소에서 유통된다. 위믹스 생태계를 적용한 블록체인 게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판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또 오는 11월에는 미르4 글로벌 버전의 NFT 아이템 거래소 X드레이코를 개설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