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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워크, ‘미국 FDA 인증’ 플라즈맵 100억 태웠다 3개월 총력, 이달 비상장 구주 매입…성장성·잠재력·VC 열기 등 IPO 앞두고 기대감 배가

김시목 기자공개 2021-11-05 07:45:29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3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이 플라즈마 멸균기 기술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은 플라즈맵에 대거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은 이달 플라즈맵 100억원 가량의 지분을 사들였다.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구주를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매입했다. 플라즈맵이 최근 시장에서 1100억원대 가치를 인정받은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과감한 베팅 규모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은 8월부터 플라즈맵 비상장 투자를 위해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IB 출신 황이석 대표가 3개월 동안 공을 들여 딜 소싱, 펀드레이징 등을 진두지휘하면서 결국 클로징을 완료했다. 그만큼 플라즈맵 성장성과 잠재력에 기대가 상당했다.

플라즈맵은 최근 단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타트업이다. KAIST 물리학과 실험실에서 출발한 의료기기 개발업체로 LG전자와 한화테크엠에서 연구원 생활을 한 임유봉 대표가 2015년 설립했다. 플라즈맵이란 이름은 '플라즈마 스마트 어플리케이션'의 약어다.

특히 플라즈맵이 직접 개발한 소형 플라즈마 멸균 시스템 '스터링크'(STERLINK)의 경우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2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하면서 가치가 급등했다. 미국계 기업이 아닌 곳에서 플라즈마 멸균기 기술로 인증받은 사례는 최초였다.

멸균기 시장은 그동안 전통적으로 고온 또는 화학 멸균 방식을 사용했다. 이 방식은 고온으로 의료기기에 손상을 가할 수 있고 화학 멸균제 특성상 독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 의료업계서 '저온 플라즈마 멸균' 기술을 주목했던 배경이다.

'스터링크'는 기존 대비 규모를 10분의 1 이하로 줄였다. 플라즈마를 멸균 용기 안으로 주입하는 기술과 전용 파우치를 개발해 멸균 소요 시간을 단축했다. '소형 플라즈마 멸균기'는 FDA 인증 사례가 없어 한국산이 표준 기준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도 플라즈맵의 성장 잠재력과 유망성에 대거 베팅하는 흐름이다. 올 하반기 프리IPO에서 KDB산업은행, LB인베스트먼트, 나이스투자파트너스 등에 이어 코스닥 상장사 인탑스와 벤처캐피탈 인탑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총 2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태웠다.

플라즈맵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을 더욱 키우는 대목은 증시 입성이 장기전이 아닌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점이다. 이미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해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기술상장특례를 통해 코스닥 입성을 노리는 만큼 현재 기술력이라면 기대감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성과 투자 열기를 보면 업종은 다르지만 흡사 이오플로우 스토리와 비슷하다”며 “비상장 시절부터 주목받아 상장 후 몸값이 세 배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플라즈맵도 검증된 맨파워와 탄탄한 기술력 등을 감안하면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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