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서울반도체, 외형성장에도 아쉬운 미니LED 기여도분기 사상 최대 매출…글로벌 물류대란 여파 운송비 증가로 이익은 감소
김혜란 기자공개 2021-11-08 07:33:02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5일 17: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반도체가 3분기부터 신사업인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외형 성장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다만 미니LED 부문의 실적 기여도가 서울반도체 안팎의 기대만큼 크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대란과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미니LED 시장이 주춤한 영향이다.서울반도체는 5일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402억원, 2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보다 매출은 2.7% 증가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썼으나, 영업이익은 5.6% 줄었다. 물류대란으로 운송비가 증가하면서 영업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3분기 판관비는 전년 동기 보다 30% 급증했다.
3분기 실적 발표 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건 3분기 미니LED 공급으로 실적 개선을 어느 정도 이룰 수 있느냐였다. 실제로 서울반도체는 3분기 반도체 대란과 LCD 패널 가격 상승으로 전방산업이 생산 차질을 밪는 등 악재가 많았지만, 미니 LED를 글로벌 TV업체에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 확대 규모가 2%대로 제한됐단 점을 감안하면 실적 기여도가 크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반도체 측은 "올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강세로 고객사들의 미니LED 수요가 주춤했다"며 "패널 가격이 오르면서 고객사들이 스마트폰이나 PC 쪽으로 반도체 부품 재고를 투입하다 보니 디스플레이 생산에 제약이 있었던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는 자동차와 일반조명, 디스플레이(노트북, 태블릿), TV&모니터로 사업부를 구분하고 있는데, TV&모니터 부문 매출이 1080억원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1268억원), 하나금융투자(1135억원) 등 주요 증권사 전망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작년 4분기 보다 6% 성장한 3100억~ 3300억원으로 제시했다. 연간 매출로는 1조3000억원 돌파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외손익(영업외수익-영업외비용)을 더한 뒤 금융비용과 법인세를 빼고 남은 숫자를 말한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45% 늘었다. 잠정실적발표에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엉업외이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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