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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유니콘 반열 리디, 여전한 잠재력에 '구주거래' 활발신한벤처, 보유 구주 에이티넘에 매각…선발주자 이점 부각

이명관 기자공개 2022-03-15 07:29:44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1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콘텐츠 플랫폼 스타트업 리디에 대한 벤처캐피탈(VC)의 구애가 계속되고 있다. 유니콘 반열에 올라섰지만, 여전히 시장에선 업사이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모양새다.

리디는 일찌감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예상하고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 향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시장 선도자로서 '선발주자 이점(First Mover Advantages)'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10일 VC업계에 따르면 리디의 구주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초기라운드에 투자했던 벤처캐피탈이 비히클로 활용했던 벤처조합의 만기가 도래하면서다.

같은 차원에서 신한벤처투자도 'KOFC-네오플럭스 R&D 투자조합'의 만기 도래에 맞춰 보유 지분을 정리했다. 해당 거래에서 책정된 기업가치는 1조원 초반대 선이다. 이에 앞서 싱가포르투자청이 리디에 투자했을 때 책정된 1조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구주 거래였던 만큼 할인이 적용됐다는 게 거래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한벤처투자는 KOFC-네오플럭스 R&D 투자조합이 보유 중이던 물량은 전부 정리했다. 이를 통해 13배 수준의 회수 성과를 올렸다. 투자 총액 15억원 대비 회수금액은 200억원에 달했다. 신한벤처투자는 아직 다른 펀드를 통해 리디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 초기 라운드에 투자한 덕분에 지속해서 리디는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물량은 기존 주주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인수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입장에선 팔로우온 투자에 나선 셈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2013년 리디에 첫 번째 투자에 나선 이후 지금까지 6여 차례에 걸쳐 팔로우온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 기업에 6번 이상 투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리디의 성장 가능성에 확신을 갖고 후속 투자를 지속해온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구주를 추가 매입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기업가치가 1조원을 상회하더라도 업사이드가 충분할 것이란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신한벤처투자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간 거래 외에도 다수의 투자자들 간 구주 거래가 지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니콘 반열에 오른 스타트업에 투자하려는 투자자가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리디에 대한 성장 잠재력에 대다수가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VC업계 관계자는 "현재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VC의 상당수가 초기 투자라운드부터 리디와 동행하고 있다"며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긴 만큼 성장성에 대한 판단에 따라 재투자 혹은 자금 회수를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 출범한 리디는 국내 최다 제휴 출판사와 최다 도서를 보유한 전자책 회사다. 설립 이듬해 국내 최초로 전자책 서비스 '리디북스'를 선보였다. 2009년 출범 이래 누적 다운로드 횟수는 5억 회를 넘었다. 리디북스는 리디의 핵심 자산이다. 이와 함께 전자책 단말기 '페이퍼'와 도서 무제한 월정액 서비스 '리디셀렉트' 등을 출시하면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전환에 선제적으로 준비에 나서면서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았다. 물론 리디는 지속해서 몸집을 불리며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그간 적극적으로 M&A에 나섰던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그간 리디는 조달자금을 활용해 콘텐츠 기업 인수에 적극 활용해 왔다. 2018년 도서 마케팅 서비스 디노먼트를 인수한 데 이어 IT전문 뉴스 서비스 아웃스탠딩도 사들였다. 2019년 초엔 국내 1위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 '라프텔'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확고한 시장 지위를 가지고 있는 전자책 플랫폼에서 콘텐츠 다양화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이 같은 M&A 행보는 계속 이어졌다. 2020년 2월 웹소설 전문 출판사 에이시스미디어를 인수했다. 여기에 올해 초엔 게임 사업 진출을 위해 자회사 '투디씨(2DC)'를 설립하기도 했다.

2020년부터는 그간의 영업적자 기조에서 벗어나 흑자로 돌아섰다. 손익분기점에 도달한 모양새다. 2020년 영업이익은 25억원 수준이다. 2019년엔 60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리디는 2019년까지는 매출이 늘어나는 것과는 반대로 지속해서 손실을 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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